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박승환 기자] 5선발보다 5선발 후보가 더 빛난 경기였다. 김건우가 롯데 자이언츠 타선을 상대로 4⅓이닝 무실점을 마크하며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SSG는 27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시즌 3차전 홈 맞대결에서 5-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 선발 라인업
롯데 : 윤동희(중견수)-정훈(지명타자)-나승엽(1루수)-빅터 레이예스(우익수)-전준우(좌익수)-손호영(3루수)-박승욱(유격수)-전민재(2루수)-정보근(포수), 선발 투수 나균안.
SSG : 최지훈(중견수)-정준재(2루수)-박성한(유격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지명타자)-하재훈(우익수)-고명준(1루수)-박지환(3루수)-조형우(포수), 선발 투수 박종훈.
나란히 1승씩을 나눠가진 롯데와 SSG. 세 번째 맞대결에서 선취점을 손에 쥔 것은 롯데였다. 롯데는 1회초 윤동희와 정훈이 연속 볼넷을 얻어내며 만들어진 무사 1, 2루 찬스를 살리지 못했는데, 3회 다시 한번 윤동희와 정훈이 SSG 선발 박종훈을 상대로 연속 볼넷을 얻어내며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나승엽의 진루타로 만들어진 1사 2, 3루에서 빅터 레이예스가 자신의 아웃카운트와 한 점을 맞바꾸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어렵게 득점을 만들어낸 롯데는 3회 이어지는 찬스에서 달아나진 못했으나, 4회 간격을 벌려나갔다. 4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승욱이 몸에 맞는 볼을 얻어낸 뒤 2루 베이스를 훔쳤고, 최근 타격감이 하늘을 찌르고 있는 정보근이 우익수 방면에 안타를 뽑아냈다. 그리고 박승욱이 폭발적인 스피드를 바탕으로 홈을 파고들며 0-2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SSG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3회까지 롯데 선발 나균안을 상대로 퍼펙트로 묶이고 있던 SSG는 4회말 정준재가 2루수 땅볼로 출루, 박성한의 볼넷으로 마련된 찬스에서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추격의 적시타를 터뜨리더니, 이어 나온 한유섬도 우익수 방면에 안타를 쳐내면서 경기는 순식간에 2-2로 균형이 맞춰졌다.
이날 롯데 선발 나균안은 4⅔이닝 동안 투구수 86구, 4피안타 3볼넷 6탈삼진 2실점(2자책), SSG 선발 박종훈은 3⅔이닝 동안 투구수 70구, 1피안타 4볼넷 3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모두 선발로서의 몫은 다 하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간 가운데, 경기는 일찍부터 '허리' 싸움으로 이어졌다.
먼저 기회를 잡은 것은 SSG였다. SSG는 5회 박지환의 내야 안타와 최지훈, 박성한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롯데의 바뀐 투수 김강현을 공략하지 못하면서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그리고 SSG는 6회 한유섬과 하재훈의 연속 안타로 다시 한번 기회를 손에 넣었으나, 이번에는 롯데의 '트레이드 이적생' 정철원에게 봉쇄 당하면서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세 번째 기회를 놓치지는 않았다. SSG는 7회말 롯데의 바뀐 투수 박준우를 상대로 조형우가 안타를 쳐내며 물꼬를 텄다. 그리고 후속타자 최지훈이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폭발시키면서 균형을 무너뜨렸다. 이어 정준재의 내야 안타로 마련된 1, 3루에서는 박성한이 해결사 역할을 해냈고,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내야 안타로 한 점을 더 보태며 5-2까지 간격을 벌렸다.
SSG는 선발 박종훈이 내려간 뒤 5선발 후보중 하나였던 김건우를 내세웠는데,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4회 위기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을 기록한 김건우는 5~7회까지 롯데 타선을 모두 삼자범퇴로 묶어냈다. 그리고 8회 선두타자 나승엽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주며 흔들리는 듯했으나, 후속타자 빅터 레이예스를 병살타로 처리하는 등 4⅓이닝 무실점 투구로 무력시위를 펼쳤다.
그리고 SSG는 김건우가 만든 분위기를 끝까지 지켜냈다. 9회에는 마무리 조병현이 등판해 뒷문을 걸어 잠그며, 롯데와 유통라이벌 맞대결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인천 =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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