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박승환 기자] 올 시즌부터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은 정철원이 신인왕 시절의 포스를 완전히 되찾은 모습이다.
롯데 자이언츠 정철원은 27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팀 간 시즌 3차전 원정 맞대결에 구원 등판해 1이닝 동안 투구수 7구,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2022년 두산 베어스에서 신인왕 타이틀을 손에 넣은 정철원은 올 시즌에 앞서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로 이적했다. 지난해 불펜 투수들의 부상과 부진 등으로 인해 힘겨운 시즌을 보냈던 롯데는 샐러리캡으로 인해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지갑을 열 수 없게 되자, 2023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더 김민석을 비롯해 군필 외야수 추재현, 투수 최우인을 내주는 대가로 정철원과 함께 내야수 전민재를 품에 안았다.
유니폼을 갈아입은 뒤 시범경기를 모두 무실점으로 막아냈던 정철원은 지난 25일 SSG와 맞대결에서 완벽한 신고식을 치렀다. 롯데가 3-2로 근소하게 앞선 8회말 마운드에 올라 SSG의 타선을 상대로 두 개의 삼진을 솎아내는 등 삼자범퇴로 이닝을 매듭지었고, 첫 홀드를 손에 넣었다. 정철원의 호투를 바탕으로 롯데는 9회말 동점을 허용했으나, 연장 승부에서 SSG 꺾으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그리고 정철원이 27일 다시 한번 마운드에 섰다. 2-2로 팽팽하게 맞선 6회말 무사 1, 2루의 큰 위기에서 김강현에게 마운드를 넘겨받은 정철원. 안타 한 방에 분위기를 넘겨줄 수 있는 상황에서 정철원은 담대했다. 정철원은 첫 타자 고명준을 상대로 0B-2S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3구째 슬라이더를 던져 유격수 방면에 땅볼을 유도했다. 그리고 이는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이어졌다.
빠르게 두 개의 아웃카운트를 쌓았지만, 안심할 수 없는 상황에서 정철원은 탄탄한 투구를 이어갔다. 이어지는 2사 3루에서 박지환과 맞붙었고, 정철원은 구속을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초구 149km 직구로 스트라이크를 잡아냈고, 2구째 133km 슬라이더로 다시 한번 스트라이크존을 공략하며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했다. 이어 3구째 149km 직구에 박지환의 배트를 이끌어냈지만, 체크스윙 확인 결과 방망이가 돌아가지 않은 것으로 나왔다.
하지만 정철원은 흔들리지 않았다. 정철원은 1B-2S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4구째 132km 슬라이더를 위닝샷으로 선택했고, 삼진을 뽑아내며 가장 큰 위기가 될 수 있는 상황을 넘어섰다. 이에 정철원은 지난 25일 등판과 마찬가지로 힘껏 쥔 주먹을 땅으로 내려 찍는 세리머니를 펼치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인천 =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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