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박승환 기자] 롯데 자이언츠에 또다시 악재가 찾아왔다. 황성빈이 부상으로 인해 선발에서 제외됐고, 구속이 좀처럼 올라오지 않고 있는 구승민도 1군에서 말소됐다.
롯데는 27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팀 간 시즌 3차전 원정 맞대결에 앞서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투수 구승민이 말소, 나균안이 콜업됐다.
구승민은 지난 23일 LG 트윈스와 맞대결에서 처음 마운드에 올랐다. 1-4로 뒤진 8회말 1사 1루에서 정현수에서 바통을 넘겨받은 구승민. 그런데 투구 내용은 최악이었다. 첫 타자 송찬의를 상대로 삼진을 뽑아내며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는데, 후속타자 박동원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더니, 후속타자 박해민에게도 볼넷을 내주며 급격하게 흔들렸다.
그리고 실점은 이어졌다. 안타와 볼넷으로 만들어진 1, 2루 위기에서 구승민은 구본혁에게 2타점 3루타를 맞았고, 이어 나온 문정빈에게는 4구째 130km 포크볼을 공략당해 투런홈런까지 내주면서 무려 8회에만 무려 5점을 헌납했다. 그리고 주자가 모두 사라진 뒤 문성주를 삼진 처리하며 힘겹게 이닝을 매듭지었다.
투구 내용이 좋지 않았던 것도 있지만, 가장 큰 문제는 구속이었다. 구승민은 구위와 힘으로 타자와 상대하는 투수인데, 23일 LG전에서 구승민의 최고구속은 144km에 불과했다. 150km에 육박하는 공을 뿌려야 할 선수가 140km 초반대를 던지니, 개막전부터 컨디션이 좋아보였던 LG 타선을 이겨내는 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27일 선발 등판이 예고된 나균안을 콜업하는 과정에서 구승민이 1군에서 말소됐다. 김태형 감독은 "구승민은 제구력으로 승부하는 투수가 아니다. 힘으로 밀고, (포크볼로) 확 떨어뜨려야 하는데…"라며 말소의 이유를 짧고 굵게 설명했다.
이날 롯데는 윤동희(중견수)-정훈(지명타자)-나승엽(1루수)-빅터 레이예스(우익수)-전준우(좌익수)-손호영(3루수)-박승욱(유격수)-전민재(2루수)-정보근(포수) 순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가 있다면, 황성빈이 가벼운 부상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는 점이다.
황성빈은 전날(26일) 1회부터 폭발적인 스피드를 바탕으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냈는데, 도루를 하는 과정에서 왼손 엄지 부근에 부상을 당했다. 김태형 감독은 황성빈의 어깨 상태를 묻는 질문에 "거기(어깨)보다는 손이 좋지 않다. 그래서 오늘 빠졌다"며 "슬라이딩을 하다가 왼손 엄지가 안 좋아서, 지금 타격과 수비를 하기가 조금 힘들다고 해서 빠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령탑은 대수비 출전 가능성을 낮게 봤지만, 롯데 관계자는 "황성빈은 왼손 엄지 바깥쪽 염좌로 휴식을 부여했다"며 "대수비 출전은 가능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롯데는 정규시즌이 시작된 후 심각한 타격 부진 등으로 인해 1승 3패로 허덕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전날(26일) 고승민이 내복사근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고, 황성빈마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과연 롯데가 SSG와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할 수 있을까.
인천 =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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