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27일 리뉴얼 오픈 시그니처 메뉴 서빙
5개 스테이션에 120여 세계 미식 여행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콘래드 서울의 뷔페 레스토랑 ‘제스트’가 새롭게 문을 열었다. 기존의 뷔페 개념을 뛰어넘어 테이블에서 즐기는 셰프 요리와 라이브 쿠킹을 결합해 선보인다.
26일 콘래드 서울 2층 ‘제스트’에서 만난 마크 미니 총지배인은 “단순히 국가별 음식을 모은 뷔페가 아니라 재료의 질과 조리법까지 세심하게 신경 쓴 정교한 요리를 선보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각 스테이션마다 제스트만의 차별화된 미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번 리뉴얼 핵심은 ‘시그니처 다이닝 메뉴’ 도입이다. 기존 셀프 서비스 방식과 셰프가 정성껏 준비한 요리를 테이블에서 직접 서빙하는 방식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대표 메뉴인 ‘치킨 모렐 수프’는 깊은 풍미를 지닌 닭 육수에 귀한 모렐 버섯을 더해 품격 있는 식사의 시작을 알린다. ‘네기도로 덮밥’은 참치 뱃살과 파를 곁들인 고급 일식 요리로, 정교한 맛의 균형을 선사한다.
새롭게 △오션 △랜치 △비스트로 △오리엔탈 △파티세리 등 5개 테마 스테이션으로 운영된다. 각 스테이션에서는 세계 각국 요리를 즉석에서 조리하는 ‘라이브 쿠킹’ 방식을 선보이며 생동감을 더했다.
호텔 2층 제스트에 들어서면 먼저 오션 스테이션이 자리한다. 이곳에서는 제철 신선한 재료로 만든 사시미, 초밥, 찜 요리, 숯불 향이 가득한 ‘이로리야키’(긴 꼬챙이에 다양한 재료를 꽂아 오랜 시간 천천히 굽는 조리방법) 요리 6종을 만날 수 있다.
고급 육류 요리를 선보이는 랜치 스테이션에서는 한우 갈비 구이, 제주 흑돼지 포르게타, 최상급 이베리코 베요타를 즉석에서 조리해 제공한다.
경상도식으로 한우를 투박하게 썰어 특제 소스로 맛을 낸 ‘한우 뭉티기’와 묵은지, 1등급 이상 한우를 24시간 양념 후 6시간 이상 저온에서 구운 ‘한우 갈비 통구이’와 감말랭이 무침 등 이색 조합 메뉴도 빼놓을 수 없다.
오리엔탈 스테이션에서는 일반적인 중식과 태국 요리를 넘어 국내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정통 아시아 요리를 경험할 수 있다. 대표 메뉴인 ‘하이난 치킨 라이스’는 현지 레시피를 그대로 구현해 이국적인 풍미를 살렸다. CNN이 선정한 가장 맛있는 음식 ‘비프 렌당’도 맛볼 수 있다.
비스트로 스테이션에서는 파마산 치즈 휠에서 즉석으로 조리하는 까르보나라의 진한 치즈 풍미와 갓 구운 화덕 피자 등 정통 이탈리아의 맛을 만난다.
파티세리 스테이션은 독립적인 디저트 공간으로 마련됐다. 매장에서 직접 만든 고급 디저트와 함께 원하는 스타일로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크레페와 아이스크림까지 준비해 식사의 마지막 순간까지 완벽함을 추구했다.
이승찬 콘래드 서울 총주방장은 “기존 제스트가 가까운 아시아 국가와 일부 유럽 요리 위주로 소개했다면 이번 리뉴얼에선 재료와 조리법에 초점을 새로운 메뉴를 선보이고자 했다”며 “오는 4월부터는 해외 자매 호텔의 셰프를 매달 초청해 새로운 시그니처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방금숙 기자 mintb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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