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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A 다저스 무키 베츠(33)의 컨디션이 좀처럼 올라오지 않고 있다. 문제는 정확한 원인조차 모르고 있다는 것이다.
다저스네이션은 24일(한국시각) "베츠는 다시 구토를 시작했다. 도쿄시리즈 결장하게 된 병과 여전히 싸우고 있다"고 전했다.
문제는 아직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음식을 섭취 못하면서 체중이 엄청나게 빠졌다. 베츠에 따르면 거의 2주 동안 액체 말고는 음식을 섭취하지 못했다. 뭔가를 먹을 때마다 구토를 했다. 일본에서도 스무디만 마셨다.
이렇다보니 체중이 빠질 수 밖에 없었다. 원래 180파운드(81.6kg) 정도인데 미국에 돌아와 다시 체중을 재보니 157파운드(71.2kg)로 기록됐다. 약 10kg 이상이 빠진 것이다.
베츠는 "시즌 초반에는 (몸상태로 인해)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하지만 뛰고 있다. 앉아 있는 것도 지치고 토하는 것도 지치고, 이 모든 것을 하는 것에 지쳤다. 그냥 뛰고 싶은 마음 뿐"이라고 답답함을 전했다.
사실 베츠는 이날 LA 에인절스와 시범경기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었다. 하지만 경기 시작 90분 전부터 구토 증상이 다시 시작돼 라인업에서 빠졌다.
현재 베츠는 정맥주사를 맞으며 회복을 하려 하고 있지만 쉽사리 나아지지 않고 있다. 새로운 약물을 복용 중이다.
베츠는 "몸상태는 좋다. 운동도 할 수 있다. 식사를 제외하고는 모든 것을 할 수 있다. 위장이 진정되도록 하는 방법을 알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베츠는 다저스를 넘어 메이저리그 슈퍼스타급 플레이어다. 11시즌 통산 138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4 271홈런 831타점 1071득점 188도루 OPS 0.897을 마크했다.
보스턴 레드삭스 시절인 2018시즌에는 팀의 우승과 함께 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했다.
2020시즌 12년 3억 6500만 달러(약 5357억 원)라는 대형 계약을 맺으며 다저스로 이적했다. 그리고 두 차례 내셔널리그 MVP 2위(2020, 2023년)에 오르는 등 물오른 기량을 계속해서 과시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2025시즌 시범경기에 11경기 출장에 그치고 있다. 지난 10일 열린 애틀레틱스전 출장이 마지막이다. 일본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도쿄 시리즈에 결장했고, 결국 미국으로 조기 귀국했다. 2주 동안 아예 경기를 뛰지 못하고 있다.
몸상태로 인해 개막전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 베츠는 "밥을 먹지 않고 게임에 뛰는 것은 상상할 수 없다"고 바라봤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 역시 "베츠는 경기장에 나올 예정이지만 하루 하루 상태를 체크할 예정이다. 하지만 홈 개막전에 나가는 것은 힘들 수도 있어 보인다. 어떻게 될지 계속 지켜볼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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