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도 안돼?' 배지환 무력시위 보소, 2루타 두 방 쾅쾅→타율 0.444 OPS 1.168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메이저리그 개막 엔트리 진입 경쟁을 펼치는 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이 시범경기에서 2루타 두 방을 터뜨리며 무력시위를 펼쳤다.

배지환은 20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샬럿 샬럿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202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4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한 배지환의 시범경기 타율은 0.444, 출루율 0.474, OPS는 1.168을 찍었다.

1회초 첫 타석에서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난 배지환은 팀이 0-3으로 뒤진 3회초 추격을 알리는 안타를 때려냈다.

1사 1루에서 타석에 선 배지환은 탬파베이 투수 잭 리텔을 상대로 적시 2루타를 때려내 1루 주자 헨리 데이비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상대가 송구하는 틈을 타 3루까지 간 배지환은 후속 타자 애덤 프레이저의 내야 땅볼 때 홈을 밟았다. 점수는 2-3 한 점차로 좁혀졌다.

배지환은 세 번째 타석에서도 장타를 날렸다. 5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다시 만난 리텔을 상대로 다시 2루타를 쳐 1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배지환은 마지막 타석에서도 출루에 성공했다. 7회초 2사에서 마누엘 로드리게스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내 세 번째 출루에 성공했다. 7회초 종료 후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전날 피츠버그는 8명의 선수를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냈다. 포수 제이슨 데일리, 내야수 대릭 홀, 내외야 유틸리티 닉 솔락, 내야수 알리카 윌리엄스, 포수 아브라한 구티에레즈, 내외야 유틸리티 맷 고르스키, 외야수 브라이스 존슨, 우완 요한 라미레즈가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 배지환은 잔류에 성공했다. 이제 피츠버그 스프링캠프에는 42명이 남았다.

이런 가운데 배지환은 장타를 펑펑 터트리며 개막 엔트리 진입을 향한 무력시위를 펼치고 있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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