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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래서 FA 유격수 랭킹 1위.
윌리 아다메스(30,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올 겨울 LA 다저스행 루머가 강하게 돌았다. 그러나 예상을 뒤엎고 7년 1억8200만달러(약 2646억원)에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었다. 다저스가 무키 베츠에게 다시 유격수를 맡기기로 한 반면, 샌프란시스코는 FA 유격수 1순위에게 강하게 베팅했다.
중앙내야와 상위타선을 동시에 강화할 수 있는 좋은 카드다. 무엇보다 2018년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7년간 150홈런을 때렸다. 심지어 최근 4년간 30홈런과 20홈런을 각각 두 차례씩 기록했다. 커리어에 기복은 있었지만, 장타력 하나만큼은 ‘찐’이다.
아다메스는 시범경기부터 펄펄 난다. 1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포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홈 시범경기에 2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득점했다.
시범경기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출전빈도, 소화하는 타석을 늘려간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스플릿스쿼드로 2경기를 치르면서, 아다메스가 거의 풀로 한 경기를 소화했다. 그리고 1~2회 두 타석에서 잇따라 안타를 날렸다.
시범경기 성적이 좋다. 14경기서 40타수 15안타 타율 0.375 3홈런 9타점 9득점 OPS 1.057이다. 표본도 적고, 어차피 큰 의미도 없는 수치들이긴 하다. 어쨌든 보통의 고액연봉자들에 비해 타격 페이스를 빨리 올렸다고 보면 될 듯하다. 맷 채프먼(4홈런)에 이어 팀에서 두 번째로 많은 홈런을 쳤다.
대부분 고액연봉자는 정규시즌 개막전에 컨디션을 맞춘다. 심지어 지금 잘 치면 정규시즌 개막에 맞춰 페이스가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는 시선도 있다. 그러나 지금 못 친다고 정규시즌 개막에 맞춰 잘 친다는 보장도 없다. 시즌 준비를 충실히 한 선수들은 경기하는 모습만 봐도 코칭스태프가 잘 알 것이다.
아다메스에게 진짜 시험대가 다가온다. 결국 중요한 건 홈구장 오라클파크에서의 생산력이다. 우중간이 넓은 오라클파크가, 좌측으로 잡아당기는 우타자 아다메스와 안 맞을 것이라는 우려는 일찌감치 있었다.
전반적으로 홈런이 많이 안 나온다. 작년에 오라클파크에서 나온 홈런은 78개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홈구장 통틀어 가장 적었다. 파크팩터도 97로 메이저리그 전체 22위다. 아다메스가 과연 이곳에서 홈런을 뻥뻥 치며 샌프란시스코의 기대감을 채워줄까.
샌프란시스코는 28일, 30일~31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 3연전으로 2025시즌을 시작한다. 그 전에 25일과 26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를 상대로 오라클파크에서 시범경기 홈 2연전을 갖는다. 이때 아다메스의 경기력이 관심사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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