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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아스날의 핵심 센터백 가브리엘 마갈량이스가 사우디아라비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19일(이하 한국시각) "사우디 프로리그의 알 나스르가 아스날 수비수 마갈량이스 영입을 위한 야심찬 여름 이적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며 "알 나스르는 이번 여름 그를 영입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마갈량이스는 브라질 국적의 수비수다. 주 포지션은 센터백이다. 뛰어난 피지컬에서 나오는 운동 능력과 대인 수비 능력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또한 현대 축구에서 중요시하는 왼발잡이 센터백으로 후방 빌드업 능력까지 보유하고 있다.
아바이 FC 유스팀 출신의 마갈량이스는 2017년 LOSC 릴로 이적했다. 마갈량이스는 2019-20시즌부터 릴의 주전 센터백으로 자리 잡았고, 2020-21즌 3000만 유로(약 475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아스날 유니폼을 입었다.
마갈량이스는 곧바로 아스날 핵심 수비수로 떠올랐다. 특히 윌리엄 살리바가 임대에서 복귀한 뒤 2022-23시즌부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센터백 호흡을 자랑했다. 아스날은 지난 시즌 리그 29실점으로 최소 실점 1위를 기록했다.
올 시즌도 마갈량이스는 살라비와 함께 최강 수비진을 구축하며 아스날의 2위를 이끌고 있다. 아스날은 올 시즌도 마갈량이스-살리바 조합을 앞세워 최소 실점(24실점) 1위를 기록 중이다. 마갈량이스는 세트피스에서도 3골을 넣어 헤더 능력까지 과시했다.
아스날은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마갈량이스와 재계약을 원하고 있다. 마갈량이스의 계약 기간은 2027년에 만료될 예정이지만 아스날은 다른 구단의 관심을 차단하기 위해 일찌감치 움직여 마갈량이스의 계약 연장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방해꾼이 등장했다. 알 나스르가 마갈량이스의 영입을 원하고 있다. '기브미스포츠'는 "알 나스르는 이미 마갈량이스에게 접촉을 시도했다. 알 나스르는 마갈량이스에게 현재 주급 약 3배에 달하는 연봉 2000만 유로(약 315억원)를 세금 없이 지급할 준비가 됐다"고 언급했다.
마갈량이스가 알 나스르로 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기브미스포츠'에 따르면 'BBC' 해설가 트로이 디니는 마갈량이스가 올 시즌 마무리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에 집중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사우디행을 열어둘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아스날은 1억 유로(약 1590억원) 이하의 제안은 고려하지 않을 예정이다. '기브미스포츠'는 "아스날은 1억 유로 이하의 제안은 고려조차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구단의 확고한 입장은 마갈량이스가 계약을 연장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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