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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도쿄(일본) 박승환 기자] 메이저리그 투수 최고 몸값을 자랑하는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가 지난해 서울시리즈 개막전에서의 아픔을 씻어냈다. 선취점을 내줬지만, 타선의 든든한 지원 속에서 승리 요건을 갖추고 교체됐다. 특히 일본 팬들 앞에서 1회부터 무려 98.1마일(약 157.9km)의 강속구를 뿌리며 보는 이들을 즐겁게 만들었다.
야마모토는 18일 일본 도쿄 분쿄구 도쿄돔구장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도쿄시리즈 개막전 시카고 컵스와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투구수 72구, 1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98.1마일(약 157.9km)
지난 2016년 일본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 4라운드에서 오릭스 버팔로스의 지명을 받은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통산 7시즌 동안 172경기에 등판해 70승 29패 32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1.82을 기록했다. 특히 2021시즌부터 3년 연속 퍼시픽리그 투수 4관왕, 정규시즌 MVP로 선정, 최고의 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와무라상을 손에 넣은 뒤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다.
일본에서 엄청난 커리어를 남긴 만큼 야마모토는 수많은 구단들의 관심을 받았고, 2023-2024년 겨울 뉴욕 양키스 게릿 콜이 보유하고 있던 메이저리그 역대 투수 최고 몸값을 경신, 12년 3억 2500만 달러(약 4713억원)의 계약을 통해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지난해 부상으로 인해 야마모토는 18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으나, 7승 2패 평균자책점 3.00으로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힘을 보탰고, 가을무대에서는 4경기 2승 평균자책점 3.86으로 월드시리즈(WS) 우승에 일조했다.
그리고 지난해 '서울시리즈'에서 선발의 중책을 맡았던 야마모토는 올해 개막전이 도쿄에서 열리게 되면서, 2년 연속 다저스의 개막전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야마모토는 경기 시작부터 첫 타자 이안 햅에게 볼넷을 내주며 다소 불안한 스타트를 끊었다. 힘이 잔뜩 들어가, 마치 서울시리즈 때의 악몽이 되살아나는 듯한 느낌. 하지만 스즈키 세이야-카일 터커-마이클 부시를 차례로 요리하며 무실점으로 경기를 출발했다.
하지만 2회 선취점을 내줬다. 이날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르는 맷 쇼를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시작한 야마모토는 후속타자 댄스비 스완슨에게 첫 안타를 맞았다. 이후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을 범타로 돌려세우며 한 숨을 돌리는 듯했으나, 미겔 아마야에게 3구째 97.5마일(약 156.9km) 직구를 공략당해 1타점 2루타를 허용하며 실점했다. 그래도 야마모토는 후속타자 존 버티를 삼진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막아냈다.
첫 실점 이후 야마모토는 점차 안정을 찾아갔다. 3회 야마모토는 다시 만난 햅을 상대로 내야 안타를 허용하며 이닝을 시작했으나, 스즈키-터커-부시로 이어지는 강타선을 모두 땅볼로 요리했다. 그리고 4회에는 쇼와 스완슨을 각각 91.7마일(약 147.6km) 스플리터로 연속 삼진 처리했고, 크로우-암스트롱을 유격수 땅볼로 요리하며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냈다.
4회말 수비가 종료된 시점에서 야마모토는 패전 위기였는데, 컵스 선발 이마나가가 4이닝 노히트 무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가자, 다저스 타선이 무려 3점을 뽑아내며 야마모토의 어깨에 힘을 실었다. 이에 야마모토는 4이닝 동안 63구를 던졌음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챙기기 위해 5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야마모토는 첫 타자 아마야를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이닝을 시작, 버티까지 1루수 땅볼로 빠르게 요리했다. 이어 햅과는 무려 7구 승부 끝에 '힘'으로 삼진을 솎아내며 5이닝 1실점(1자책)으로 지난해 서울시리즈에서의 아픔을 완전히 씻어냈다.
도쿄(일본) =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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