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박혜진이 충격의 0점이었다. 그러나 그것이 BNK의 강력함을 상징한다. 이제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단 1승만 남았다.
부산 BNK 썸은 18일 아산이순신빙상장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3차전서 아산 우리은행 우리원을 55-49로 이겼다. 적지에서 열린 1~2차전을 모두 잡고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1승만 남겨뒀다. 3차전은 20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다.
BNK는 1차전서 14점차 열세를 후반에 뒤집었다. 결국 5대1의 싸움이다. 우리은행은 김단비, BNK는 짱짱한 주전 베스트5(박혜진, 안혜지, 이소희, 이이지마 사키, 김소니아). 똑같이 스몰라인업을 쓰지만, 멤버들의 구력과 단수에서 BNK가 우위인 건 사실이다.
결국 박혜진과 김단비의 승부처 1골 싸움. 우리은행은 기습적인 지역방어 형태의 하프라인 수비를 들고 나오는 등 수비에서 변칙을 줬다. 그리고 김예진이 박혜진을 강하게 마크했다. 실제 박혜진은 이날 32분11초간 무득점이었다.
그러나 BNK는 안혜지가 16점, 이이지마 사키가 15점, 이소희가 11점, 김소니아가 7점을 올렸다. 박혜진이 가장 강력한 공격수지만, 나머지 4명의 위력도 워낙 빼어나다. 1대1 매치업에서 차이가 있다 보니, 이것이 결국 1~2차전 힘 싸움에서 큰 차이가 나타났다.
BNK는 박혜진과 김소니아를 영입한 효과를 보기 직전이다. 3~4차전을 홈에서 치르기 때문에 아주 유리한 형국이라고 봐야 한다. 반면 우리은행은 김단비가 지친 기색이 역력하다. 15점 11리바운드를 올렸으나 공격 성공률이 떨어졌다. 그러나 누구도 김단비와 우리은행을 비판하지 않는다. 멤버구성을 볼 때 챔피언결정전에 올라온 것만으로도 기적이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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