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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매각을 결심했다.
비니시우스는 2015년 여름 플라멩구에서 4,500만 유로(약 680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레알로 이적했다. 당시 기준 브라질 선배 네이마르에 이어 축구 역사상 10대 이적료 2위 기록이었다.
이적 초반에는 기대와 달랐다. 비니시우스는 빠른 스피드와 돌파 능력을 자랑했으나 득점 찬스를 놓치는 모습을 반복하면서 팬들의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2021-22시즌부터 완전히 달라졌다. 비니시우스는 득점력을 장착하며 팀의 에이스로 거듭났다.
지난 시즌에는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6경기 15골 6도움 포함 시즌 전체 39경기 24골 11도움으로 무려 35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비니시우스는 라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트로피까지 들어 올렸다.
비니시우스는 발롱도르 수상을 기대했으나 로드리(맨체스터 시티)가 수상자가 되면서 비니시우스는 분노했다. 이후 문제가 계속됐다. 비니시우스의 비매너 플레이를 향한 논란은 계속됐고 재계약 거부 사태도 등장했다.
올시즌에는 킬리안 음바페가 합류한 후 불화설까지 등장했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각) “음바페와 비니시우스는 갈등을 겪고 있고 레알은 이를 해결하지 못했다”며 “둘은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으며 경기 내에서도 본인이 해결을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불화설에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비니시우스는 최근 지속적으로 사우디 측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사우디 한 클럽은 3억 5,000만 유로(약 5,400억원)에 달하는 연봉을 제시하기도 했고 레알도 매각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막대한 금액에 페레즈 회장 또한 매각을 원하는 분위기다. 스페인 '피차혜스'는 18일 "페레즈 회장은 비니시우스의 모습에 인내심을 잃었으며 사우디에 이적료를 받고 팔기를 바라고 있다. 레알은 3억 유로(4,700억원)의 제안을 받아들이려 한다"고 전했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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