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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BO리그 31승 출신 우완투수가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던졌다. 실책 하나로 4실점했지만 자책점은 없었다. 그러나 과제를 남긴 경기였다.
웨스 벤자민(32,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은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1⅔이닝 3피안타 1탈삼진 2볼넷 4실점(비자책)했다.
벤자민은 KT 위즈에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간 74경기서 31승18패 평균자책점 3.74를 기록했다. 작년에도 28경기서 11승8패로 괜찮았다. 그러나 평균자책점이 4.63으로 다소 높았다. 결국 올 시즌 KT는 벤자민과 결별하면서 키움 히어로즈 출신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를 데려왔다.
그런 벤자민은 올 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와 마이너계약을 맺었다. 메이저리그 경력은 2020~2021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21경기 2승3패 평균자책점 6.80. 심지어 그 2승은 2020년에 모두 따냈다. 벤자민으로선 올해 5년만에 메이저리그에서 승리투수가 되는 게 목표일 듯하다.
시범경기 출발이 좋다. 6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서 1이닝 무실점, 11일 신시내티 레즈전서 2이닝 1피안타 2볼넷 무실점했다. 그리고 이날 실점했지만 비자책 처리되면서, 시범경기 3경기 연속 비자책 행진을 이어갔다.
경기시작 하자마자 실책에 휘말렸다. 앤드류 모나스테리오에게 슬라이더를 구사,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그러나 11년 2억8000만달러(약 4046억원) 계약의 잰더 보가츠가 실책을 범하면서 꼬였다. 1사 3루 위기서 잭슨 츄리오에게 92.6마일 투심을 몸쪽 낮게 잘 깔았으나 1타점 중월 2루타를 맞았다.
개럿 미첼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2루 도루를 허용했다. 조이 오티즈를 상대할 때 투구 탄착군이 급격히 넓어졌다. 결국 슬라이더를 가운데에 넣다가 1타점 좌월 2루타를 내줬다. 오티즈에게 3루 도루를 내준 뒤 마뉴엘 마곳에게 1타점 좌전적시타를 허용했다. 2회에는 2사 1루, 미첼 타석에서 1루에 견제 악송구를 범했다.
야수의 실책으로 비자책 처리되긴 했지만, 벤자민도 주자 견제에 어려움을 겪은 경기였다. 1회에만 도루를 세 개나 내줬다. 2회에는 자신의 실책으로 득점권 위기를 맞이하기도 했다. 다음 경기를 준비하면서 보완해야 할 대목이다. 실점 억제에 공을 잘 던지는 것만 해당하지는 않는다. 수비, 주자 견제능력이 중요하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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