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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리버풀이 뉴캐슬에 패하며 카라바오컵 우승을 놓쳤다.
리버풀은 17일 영국 런던 웸블리에서 열린 2024-25시즌 카라바오컵 결승전에서 뉴캐슬에 1-2로 졌다. 리버풀은 올 시즌 다관왕을 노렸지만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파리생제르망(PSG)에 패하며 탈락한데 이어 카라바오컵 결승에서도 패하며 우승이 불발됐다. 리버풀은 올 시즌 FA컵에선 32강에서 탈락했다.
리버풀을 꺾고 카라바오컵 우승에 성공한 뉴캐슬은 지난 1955년 FA컵 우승 이후 70년 만에 잉글랜드 무대에서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뉴캐슬은 지난 2021년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에 인수된 이후 꾸준히 전력을 보강했고 올 시즌 카라바오컵 우승에 성공했다.
리버풀은 뉴캐슬을 상대로 조타가 공격수로 나섰고 디아스, 소보슬러이, 살라가 공격을 이끌었다. 맥 알리스터와 흐라벤베르흐는 중원을 구성했고 로버트슨, 판 다이크, 코나테, 콴사가 수비를 맡았다. 골문은 켈러허가 지켰다.
뉴캐슬은 이삭이 공격수로 출전했고 반스와 머피가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조엘링턴, 토날리, 기마량이스는 허리진을 구축했고 리브라멘토, 번, 셰어, 트리피어가 수비를 책임졌다. 골키퍼는 포프가 출전했다.
양팀의 맞대결에서 뉴캐슬은 전반전 추가시간 번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번은 코너킥 상황에서 트리피어가 골문앞으로 띄운 볼을 헤더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리버풀 골문 구석을 갈랐다.
전반전을 앞서며 마친 뉴캐슬은 후반 8분 이삭의 추가골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삭은 머피의 헤더 패스를 페널티에어리어 한복판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득점에 성공했다.
반격에 나선 리버풀은 후반전 추가시간 키에사가 엘리엇의 침투패스를 이어받아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만회골을 터트렸지만 더 이상 득점에 실패했고 뉴캐슬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리버풀의 살라는 뉴캐슬과의 올 시즌 카라바오컵 결승전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리버풀 공격을 이끌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살라는 전후반 90분 동안 볼터치가 23번에 불과했고 드리블 돌파는 한 차례에 그쳤다. 슈팅은 한 차례도 기록하지 못하며 존재감 없는 모습을 보였다.
리버풀의 레전드이자 해설가로 활약하고 있는 케러거는 뉴캐슬과의 카라바오컵 결승전에서 부진한 살라 대신 리버풀 공격진을 비난했다. 캐러거는 "내가 봤던 리버풀의 토너먼트 대회 결승전 중에서 최악의 경기였다. 리버풀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선 한 번 패했고 너무 많은 비판을 하기 어렵지만 개선해야 할 부분을 찾았다"고 언급했다.
캐러거는 "리버풀은 공격에서 페이스가 부족하다. 살라가 불쌍하다. 살라는 PSG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침묵했고 뉴캐슬전에서도 훌륭한 모습을 보이지 못했지만 다른 공격수들의 도움을 받지 못한다"며 "리버풀의 다른 공격수들을 좋은 선수이지만 훌륭한 선수들은 아니다. 리버풀은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살라와 함께 활약할 공격수 2명을 영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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