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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세 살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
CF 몬테레이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멕시코 멕시코시티 에스타디오 올림피코 우니베르시타리오에서 열린 '2025시즌 멕시코 리가 MX' 12라운드 클루브 우니베르시다드 나시오날(UNAM)과의 경기에서 3-1로 완승을 거뒀다. 라모스는 선발 출전해 풀타임 가까이 활약했다.
양 팀의 전반전은 0-0으로 종료됐다. 몬테레이는 후반 4분 선취골을 터뜨렸다. 세르히오 카날레스가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몬테레이는 후반 9분 이케르 핌브레스가 추가 득점에 성공하며 UNAM과의 격차를 벌렸다.
후반 26분 몬테레이는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저맨 베르터레임이 팀의 세 번째 골을 책임졌다. UNAM은 후반 45분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승부는 그렇게 몬테레이의 3-1 완승으로 끝나는 듯했다.
그러나 후반전 추가시간 사건이 터졌다. 라모스가 다이렉트 퇴장을 당한 것이다. 라모스는 후반전 추가시간 2분 정도에 상대 공격수와 경합 이후 뒤를 걷어차는 행위를 보여줬고, 부심이 이를 목격했다. 주심은 곧바로 퇴장을 명령했다.
몬테레이는 3-1로 승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으나 라모스는 추가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몬테레이는 승점 19점 리가 MX에서 8위에 머물러있으나 향후 몇 경기 동안 라모스 없이 경기를 펼쳐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스페인 국적의 수비수 라모스는 수비력과 공격력을 모두 갖춘 육각형 수비수다.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센터백 중 한 명으로 평가 받고 있다. 다만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바로 거친 플레이다. 라모스는 유럽 5대리그 정규시즌 역대 퇴장 1위다.
세비야 유스팀 출신의 라모스는 2005-06시즌 레알 마드리도 이적했다. 라모스는 레알에서 전성기를 맞이했다. 라모스는 레알 통산 671경기 101골 40도움을 기록하며 총 22개의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었고, 2021년 레알을 떠났다.
라모스는 파리 셍제르망(PSG)을 거쳐 지난 시즌 세비야로 복귀했다. 라모스는 지난 시즌 세비야의 라리가 잔류를 견인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고, 무적 신분으로 지내오던 라모스는 몬테레이에 입단해 커리어를 이어갔다.
그러나 멕시코에서도 라모스의 성질은 죽지 않았다. 라모스는 멕시코에서 치른 공식전 5경기 만에 퇴장을 당하게 됐다. 라모스는 이전 4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쳤지만 퇴장 징계로 인해 몬테레이에 엄청난 피해를 입히게 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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