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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때때로 경기 속에서 그냥 흘러가는 모습을 보인다."
토트넘 홋스퍼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브 비수마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토트넘은 16일 오후 10시 30분(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펼쳐진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9라운드 풀럼과의 원정 경기에서 0-2로 패배했다.
토트넘은 몇몇 핵심 선수에게 휴식을 줬다. 지난 14일 AZ 알크마르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2차전을 치렀기 때문. '주장' 손흥민을 비롯해 제임스 매디슨, 미키 판 더 펜, 페드로 포로, 루카스 베리발 등이 벤치에 앉았다.
이날 토트넘은 중원에 3명의 미드필더를 배치했다. 비수마와 아치 그레이,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호흡을 맞췄다. 하지만 전반 토트넘은 풀럼에 기세를 내주며 흔들렸다.
결국,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카드 2장을 꺼냈다. 브레넌 존슨과 비수마를 빼고 손흥민과 베리발을 넣었다. 비수마의 활약에 만족하지 못한 것이었다.
이후 토트넘은 매디슨, 윌슨 오도베르를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로드리고 무니스에게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이후 라이언 세세뇽에게 쐐기골을 내주며 풀럼에 0-2로 무릎을 꿇었다.
경기 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비수마를 비판했다. 축구 전문 사이트 '폿몹'에 따르면 비수마는 45분 동안 뛰며 공을 27번 잡았다. 패스는 22번 시도해 18번 연결했다. 성공률 82%. 볼 경합은 7번 시도해 2번 승리했다.
영국 '미러'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비수마는 때때로 경기 속에서 그냥 흘러가는 모습을 보인다. 그는 더 지배적인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오늘 우리는 그 포지션에서 더 많은 것을 필요로 했다. 그는 최근 많은 경기를 뛰지 않았기에 기회를 줬지만, 동시에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아마 비수마를 포함한 몇몇 선수들이 자신감을 잃은 것 같지만, 지금 시점에서는 그런 변명이 통하지 않는다. 우리는 선수들이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줘야 할 때"라고 전했다.
비수마는 올 시즌 공식 경기 35경기에 출전해 2골을 넣었다. 최근 토트넘이 로테이션을 가동해 몇 차례 선발 출전 기회를 받았지만,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로 빠져나가는 경우가 잦았다. 최근 리그 2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지만, 2경기 모두 45분 뛰고 경기장을 빠져나가야 했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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