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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토트넘에서 전성기를 보냈던 알리가 2년여 만의 복귀전에서 퇴장 당했다.
이탈리아 세리에A 코모 소속의 알리는 16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AC밀란과의 2024-25시즌 세리에A 29라운드에서 후반 36분 교체 출전했지만 후반전 추가시간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 당했다. 알리는 지난 1월 코모 입단에 성공하며 재기를 노렸지만 코모 데뷔전에서 교체 투입 후 10분 만에 퇴장 당하며 경기를 마쳤다.
코모는 AC밀란과의 경기에서 전반 33분 다 쿠냐가 선제골을 터트려 경기를 앞서 나갔다. 다 쿠뇨는 파즈의 패스를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AC밀란 골문 구석 하단을 갈랐다.
전반전을 뒤지며 마친 AC밀란은 후반 8분 풀리시치가 동점골을 기록했다. 풀리시치는 라인더르스의 패스를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코모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AC밀란은 후반 30분 라인더르스의 득점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라인더르스는 에이브러햄의 패스를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코모는 후반 36분 선제골을 터트렸던 다 쿠냐 대신 알리를 투입해 승부수를 띄웠지만 알리는 후반전 추가시간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 당했다. 알리는 드리블을 시도하던 AC밀란 로프터스-치크의 발목을 발로 밟았고 주심은 비디오판독(VAR) 끝에 알리의 퇴장을 결정했다. 알리의 토트넘 시절 동료인 AC밀란의 워커까지 나서 주심에게 레드카드를 받을 정도의 파울이 아니라는 뜻을 나타냈지만 알리는 퇴장을 피하지 못했다.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메르카토는 '워커는 알리를 구하려고 달려들었다. 의심의 여지가 없는 결정이었지만 몇몇 선수는 주심의 마음을 바꾸려고 노력했다. 코모 선수 사이에 워커도 있었다. 알리를 잘 알고 있는 AC밀란의 워커는 용서를 구하는 듯한 인상을 줬다. 2년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알리에게 코모 데뷔전은 악몽 같았다'고 언급했다.
코모의 수와르소 회장은 '알리는 2년 만에 전장으로 돌아왔다. 다시 돌아오기 위해선 용기가 필요하다. 그저 경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최고 수준에서 경쟁해야 한다. 우리는 알리에게서 퇴장이 아닌 다른 것을 봤다. 알리는 간절한 모습을 보였다. 알리가 매일 훈련하는 것을 본 사람들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알리에게 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며 알리를 격려했다.
알리의 퇴장 이후 거센 항의로 퇴장 당한 코모의 파브레가스 감독은 "알리는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다. 많이 발전해야 한다. 경험이 풍부한 선수지만 심각한 실수를 했다. 알리의 퇴장은 이번 경기의 부정적인 상황이었다"는 뜻을 나타냈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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