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맨시티, 16일 브라이턴과 2-2 무승부
후사노프, 뼈아픈 자책골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안방에서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우즈벡 김민재'라 불리는 수비수 압두코디르 후사노프(21)의 자책골 불운이 겹치며 승리 기회를 날렸다. EPL 4위 탈환에 실패했다.
맨시티는 16일(이하 한국 시각) 잉글랜드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4-2025 EPL 29라운드 홈 경기에서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알비온과 격돌했다. 다음 시즌 '별들의 전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다투는 브라이턴을 상대로 승리를 노렸다. 공격수들의 득점으로 승기를 잡는 듯했으나, 후사노프의 자채골이 나오면서 동점을 허용하고 2-2로 비겼다.
4-2-3-1 전형으로 기본을 짰다. 엘링 홀란드를 원톱에 배치하고, 제레미 도쿠-오마르 마르무시-사비우에게 2선 공격을 맡겼다. 경기 초반 먼저 0의 균형을 깼다. 홀란드가 페널티킥을 성공하며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10분 뒤 상대 수비수 페르비스 에스투피냔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전반전 막판 통렬한 중거리포로 다시 앞서 나갔다. 마르무시의 오른발 대포알 골로 2-1로 전반전을 마쳤다.
승기 분위기를 만들었으나 후반전 초반 자책골 불운에 땅을 쳤다. 코너킥 위기에서 상대 슈팅이 후사노프의 몸에 맞고 굴절돼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이후 승리를 위해 공세를 폈으나 브라이턴 수비를 뚫지 못했다. 오히려 브라이턴의 역습에 역전골 위기를 맞는 등 고전하면서 승점을 나눠 가졌다.
이날 무승부로 시즌 성적 14승 6무 9패 승점 48을 적어냈다. EPL 두 경기(1무 1패)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5위에 머물렀다. 4위 첼시(14승 7무 7패 승점 49)에 여전히 1점 뒤졌다. 다른 경기 결과에 따라 6위로 떨어질 수도 있다. 현재 6위 뉴캐슬 유나이티드(14승 5무 9패 승점 47)가 16일 크리스털 팰리스를 꺾으면 추월을 허용한다. 브라이턴은 12승 11무 6패 승점 47로 5위에 랭크됐다.
맨시티는 남은 9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올려야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2위 아스널(15승 10무 3패 승점 55), 3위 노팅엄 포레스트(16승 6무 7패), 4위 첼시 중 한 팀을 제쳐야 한다. A매치 휴식기를 거쳐 4월 3일 30라운드에서 레스터 시티와 홈 경기를 가진다. 4월 7일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31라운드 맨체스터 더비를 벌인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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