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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크리스티안 로메로(토트넘) 영입에 다시 의지를 보이고 있다.
레알은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수비진 보강을 원하고 있다. 특히 중앙 수비진에 고민이 크다. 다비드 알라바와 에데르 밀리탕이 십자인대 부상으로 장기 이탈을 하면서 새로운 센터백을 물색하고 있고 최우선 타깃은 로메로다.
로메로는 2021-22시즌부터 토트넘에서 활약하며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다. 특유의 강력한 대인마크와 투쟁적인 수비로 수비의 중심을 잡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미키 반 더 벤이 합류하면서 뛰어난 수비 조합까지 갖췄다.
하지만 올시즌에는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로메로는 지난 12월에 첼시전에 부상을 당한 이후 지난 본먼스와의 28라운드에서 3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동시에 내부적인 소음도 이어지고 있다. 로메로가 최근에서야 경기에 복귀한 가운데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에 승선하면서 토트넘 팬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로메로는 토트넘의 영입 정책을 비판하는 인터뷰도 남겼다. 로메로는 지난 1월 “맨체스터 시티는 매번 경쟁을 한다. 그들이 스쿼드를 강화하는 방식이다. 이제 모방을 해야 한다. 우리는 무엇인가 잘못됐다. 이제는 깨달아야 한다”고 구단의 소극적인 투자 기조를 지적했다.
자연스레 레알 이적설이 끊임없이 계속되고 있다. 영국 ‘팀토크’는 15일(이하 한국시각) “레알은 수비진 보강을 여름이적시장 최우선 과제로 여기고 있으며 여전히 로메로는 그들의 1순위 타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토트넘의 유럽대항전 진출 여부가 로메로의 이적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 분석했다. 매체는 “레알은 토트넘이 로메로에 줄 수 없는 것을 제공할 수 있다. 바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다. 토트넘은 다음 시즌에도 챔피언스리그에 나서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토트넘은 현재 프리미어리그 13위에 머물러 있다. 카라바오컵과 FA컵에서도 탈락하며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는 대회는 8강에 오른 UEFA 유로파리그(UEL)가 유일하다. ‘팀토크’는 “토트넘이 유로파리그 우승에 실패할 경우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에 출전할 수 없고 이로 인해 로메로가 이적을 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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