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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잭 그릴리쉬를 매각하려 한다.
그릴리쉬는 아스톤 빌라 유스 출신으로 1군에 오른 성골 유스다. 특유의 간결하고 기술적인 드리블과 영리한 경기 운영 능력을 자랑한 그릴리쉬는 2014-15시즌부터 주축 자원으로 기용되기 시작했다. 2019-20시즌부터는 승격에 성공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했다.
2021-22시즌에는 빌라를 떠나 맨시티로 이적했다. 맨시티는 당시 클럽 레코드이자 프리미어리그 출범 잉후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인 1억 파운드(약 1,800억원)를 지불하며 초대형 이적을 성사시켰다. 그릴리쉬는 맨시티와 6년 계약을 체결했고 맨시티 레전드인 세르히오 아게로의 10번을 물려받았다.
하지만 그릴리쉬의 영향력은 현저하게 부족했다. 첫 시즌에도 리그 26경기에서 3골에 그쳤고 다음 시즌에도 6골에 멈췄다. 공격 포인트와 함께 맨시티 플레이 스타일에도 잘 녹아들지 못하면서 기복이 있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여전히 사생활 문제도 종종 나타나면서 팬들의 비판을 받았다.
올시즌에는 출전 시간이 현저하게 줄어들었다. 기존의 제레미 도쿠, 사비뉴 등에 밀린 가운데 겨울 이적시장에서는 오마르 마르무시까지 합류하면서 그릴리쉬는 중용을 받지 못했다.
결국 그릴리쉬의 ‘언해피가 등장했다. 영국 ‘풋볼 365’는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각) “그릴리쉬는 맨시티에서 자신의 역할에 불만을 가지고 있다. 그는 리그에서 6번밖에 선발로 나서지 못했다. 또한 마르무시가 합류한 뒤에는 단 한 차례도 선발로 나서지 못했다. 다가오는 여름에 맨시티를 떠날 계획”이라고 했다.
맨시티도 그릴리쉬 매각에 긍정적인 입장이다. 영국 ‘풋볼 이사이더’는 15일 “맨시티는 그릴리쉬의 이적료를 책정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판매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관건은 금액이다. '풋볼 365'는 "몇몇 프리미어리그 클럽은 여전히 그릴리쉬를 지켜보고 있고 영입도 관심이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맨시티는 그릴리쉬의 이적료를 책정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그릴리쉬의 현재 가치는 4,500만 유로(약 710억원)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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