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다윈 누네스(리버풀)가 바르셀로나 역제안을 했다.
스페인 ‘피차혜스’는 15일(이하 한국시각) “누네스는 리버풀의 상황에 좌절하고 있다. 이미 자신의 역할이 줄어들었다는 것에 실망을 했고 스페인 복귀를 위해 바르셀로나에 역제안을 했다”고 보도했다.
우루과의 국적의 스트라이커 누네스는 자국리그에서 활약한 뒤 2019-20시즌에 스페인 세군다리그 알메리아에서 뛰었다. 다음 시즌에는 벤피카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그는 뛰어난 피지컬과 위협적인 움직임으로 벤피카의 공격을 이끌었다. 2021-22시즌에는 포르투갈 리그 28경기에서 무려 26골을 기록했다.
누네스는 2022-23시즌에 리버풀로 이적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했다. 리버풀은 클럽 레코드인 8,500만 유로(약 1,200억원)를 투자하며 누네스 영입에 성공했다.
하지만 누네스는 최악의 먹튀로 전락했다. 첫 시즌에 리그 9골을 기록한 뒤 2023-24시즌에는 리그 36경기에서 11골에 그쳤다. 저조한 경기력은 여전했고 쉬운 찬스를 놓치는 모습으로 팬들의 비판을 한 몸에 받았다. 아르네 슬롯 감독 체제에서도 교체 자원에 머물고 있으며 리그 득점은 5골이다.
결국 누네스는 리버풀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스페인 ‘엘 나치오날’은 “누네스는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새로운 팀을 찾을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스페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누네스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누네스는 사우디아라비아 이적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누네스는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사우디 측과 이적에 대해 논의를 하고 싶었다. 하지만 리버풀은 이를 허락하지 않았고 누네스는 불만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결국 이러한 상황 속에서 바르셀로나 역제안까지 이루어졌다. 허나 현실적으로 바르셀로나 이적도 쉽지 않다. 영국 '기브 미 스포츠'에 따르면 리버풀은 누네스 매각 의사가 있으나 이적료를 5,000만 파운드(약 890억원)에서 6,000만 파운드(약 1,060억원)로 책정했다. 재정이 충분하지 않은 바르셀로나에는 과도한 금액이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