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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코비 마이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영입 경쟁이 붙었다.
마이누는 9살에 맨유 유스팀에 입단하며 주목을 받았고 2022년에 처음으로 프로 계약을 체결했다. 중원에서 엄청난 활동량과 함께 기술적인 탈압박도 선보이면서 내부적으로 엄청난 기대를 받았다.
그는 2023-24시즌부터 에릭 텐 하흐 감독에게 눈도장을 받으며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 시작했다. 마이누는 맨유 중원의 핵심 역할을 수행했고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도 승선했다. 2024년 골든보이 최종 수보 25일에 포함된 정도로 능력을 인정받았다. 올시즌에는 몇 차레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후벵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도 지속적으로 경기를 소화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계약에서 갈등이 터졌다. 2027년에 마이누와 계약이 만료되는 맨유는 빠르게 재계약을 추진했다. 영국 ‘기브 미 스포츠’에 따르면 맨유는 마이누를 1군의 핵심 선수로 인정하며 그에 맞는 대우를 해줄 것으로 약속했다.
문제는 주급. 주급 2만 파운드(약 3,700만원) 정도를 수령하고 있는 마이누는 재계약 조건으로 9배가량 인상된 18만 파운드(약 3억 3,000만원)를 요구하고 있다. 이는 손흥민(토트넘)의 주급인 19만 파운드(약 3억 5,000만원)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맨유도 당초 재계약을 무조건 체결한다는 기조였지만 마이누 측이 과도한 금액을 요구하면서 입장에 변화가 생겼다. 영국 ‘가디언’은 “맨유는 해당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주급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마이누는 이적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했다.
결국 맨유는 마이누를 내보낼 생각까지 하고 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각) “맨유는 마이누의 이적료를 7,000만 파운드(약 1,300억원)로 책정했다”고 전했다.
현재 첼시가 마이누 영입에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레알도 가세했다. 스페인 ‘디펜사 센트랄’은 15일 “레알은 마이누 영입에 엄청난 의지가 있으며 첼시와 경쟁을 펼치겠다는 각오”라고 밝혔다. 맨유 입장에서도 자본금이 있는 두 팀이 가세한 만큼 이적료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졌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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