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부카요 사카(아스널)의 복귀가 다가오고 있다.
아스널은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중반까지 1위 리버풀을 거세게 추격하며 우승 경쟁을 펼쳤다. 리버풀이 1위 자리를 계속 유지하긴 했으나 아스널도 간격을 좁히면서 뒤를 쫓았다.
하지만 부상 변수가 발생했다. 지난해 12월 에이스인 사카가 햄스트링 부상을 다했고 결국 수술까지 받았다. 올시즌 리그 16경기 5골 10도움을 포함해 전체 24경기 9골 13도움으로 공격을 이끌고 있던 사카가 빠지자 아스널은 공격의 파괴력을 잃었다.
사카에 이어 가브리엘 제주스와 카이 하베르츠까지 시즌 아웃 판정을 받으면서 공격진은 그야말로 초토화가 됐다. 자연스레 리버풀(승점 70)과의 승점 차이도 15점으로 벌어지며 사실상 우승이 물건너갔다.
시즌이 막바지로 향하는 가운데 사카의 복귀가 가까워졌다. 15일(이하 한국시각)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다음 주에 사카는 이곳에 있을 예정이며 그의 발에는 공이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계속해서 “사카가 합류한다는 건 슛을 하고 달릴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 사카는 이미 경기에서 많은 것을 해냈다. 다음 단계는 그가 경쟁력이 있는 훈련을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록 리그 우승은 불가능에 가까워졌지만 사카의 복귀가 반가운 이유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때문이다. 리그 페이즈를 여유롭게 통과한 아스널은 16강에서 PSV 아인트호번을 만나 합계 스코어 9-3으로 완파했다.
8강 상대는 챔피언스리그 우승 최다 기록인 15회를 보유하고 있는 레알이다. 레알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킬리안 음바페, 호드리구로 이어지는 막강한 공격라인을 구축하며 압도적인 우승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아스널은 다음달 9일 오전 5시 홈인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1차전을 치른 뒤 17일에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2차전을 치르다. 레알과의 챔피언스리그를 위해서 빠르게 사카의 경기력을 끌어 올려야 하는 아스널이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