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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부진한 성적으로 인해 바람잘 날이 없다. 최근 맨유는 유로파 16강 경기에서 스페인 라리가 레알 소시에다드를 4-1로 격파하고 8강에 진출했다.
이날 경기에서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이후 다양한 의견일 분출되면서 여전히 내홍을 겪고 있는 듯 하다.
최근 더 선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루벤 아모림 감독이 미드필더인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저격한 맨유 레전드 등을 향해서 “그들은 사물을 흑백으로만 본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고 한다. 이는 최근들어 부쩍 늘어난 맨유 레전드들인 로이 킨, 웨인 루니 등의 비판에 반박한 것이라고 보면 된다.
기사에 따르면 아모림 감독은 페르난데스는 “맨유의 빛나는 별이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현재 페르난데스는 최근 맹활약을 펼치며 맨유의 반등의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감독의 옹호와는 반대로 방송 해설가로 활약하고 있는 로이 킨은 다른 의견을 갖고 있다. 페르난데스의 재능에 대해서는 그도 감독의 뜻과 같다. 문제는 플레이 스타일이다. 로이 킨은 “페르난데스는 싸우는 선수가 아니다”라는 것이다.
올해 53살인 로이 킨은 1993년부터 2005년까지 맨유에서 뛰며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하면서 맨유에서 326경기에 출전했다. 7번 맨유에서 프리미어 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레전드이다.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승리 후 아모림 감독은 페르난데스를 옹호하면서 “맨유에서 뛰면 비판에 대비해야하는 것은 필연적이다”라며 “저는 전직 선수들이 여기서 많은 성공을 거두었고 그들의 기준이 매우 높았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레전드들이 이룬 업적을 높게 평가했다.
그러나 아모림은 “레전드들은 사물을 흑백으로만 봅니다. 삶은 때때로 흑백이 아니다. 다른 색깔이 있고 그 맥락을 이해해야 한다”고 하늘 같은 선배들에게 ‘조언’했다. 내부 사정을 모르면서 편향된 시각으로 자꾸만 후배들을 비난한다는 반격인 셈이다.
아모림은 계속해서 “페르난데스는 항상 거기에 있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저는 그와 같은 선수를 지도하게 되어 정말 자랑스럽다”라고 비판자들을 향해서 거침없이 반격을 가했다.
실제로 페르난데스는 맨유가 최근 넣은 13골중 11골에 관여했다. 그만큼 그라운드서 팀의 반등을 위해 맹활약 중이다. 아모림은 “페르난데스는 현재 이 팀에 매우 중요한 인물이며, 숫자에서도 알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바로 이 부분을 언급한 것이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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