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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리버풀의 아르네 슬롯 감독이 버질 반 다이크의 재계약을 원하고 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14일(이하 한국시각) "슬롯은 이번 주 초 센터백인 반 다이크가 다음 시즌에도 리버풀에 남을지 모르겠다고 한 뒤 반 다이크가 리버풀에 더 머물기를 원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네덜란드 국적의 수비수 반 다이크의 주 포지션은 센터백이다. 반 다이크는 센터백이 가져야 할 모든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는 육각형 센터백이다. 후방 빌드업까지 가능한 현대 축구 최고의 센터백 중 한 명으로 평가 받고 있다.
반 다이크는 흐로닝언 유스팀 출신이다. 반 다이크는 2011년 흐로닝언에서 프로에 데뷔한 뒤 주전 센터백 자리를 꿰찼고, 2013년 셀틱 유니폼을 입었다. 반 다이크는 셀틱에서 두 시즌 연속 베스트 일레븐에 선정되는 등 두각을 드러냈다.
2015년 사우스햄튼에 입단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한 반 다이크는 사우스햄튼에서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센터백으로 자리 잡았다. 이때부터 빅클럽의 관심을 받았고, 2018년 1월 이적시장을 통해 리버풀로 이적했다.
반 다이크는 리버풀에서 전성기를 맞이했다.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견인한 뒤 14년 만에 수비수로서 PFA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고, 2019-20시즌 30년 만에 리버풀을 리그 정상으로 이끌었다.
올 시즌에도 반 다이크는 여전히 주장으로 리버풀의 후방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현재 29라운드까지 펼쳐진 프리미어리그 29경기에 모두 출전하며 1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리버풀은 반 다이크와 함께 프리미어리그 20번째 우승도 앞두고 있다.
그러나 반 다이크는 올 시즌 종료 후 리버풀을 떠날 수도 있다. 반 다이크와 리버풀의 계약 기간은 2025년 6월에 만료되는데 아직 재계약 소식이 전해지지 않았다. 현재 반 다이크는 '보스만룰'에 의해 다른 구단과 협상이 가능하다.
이미 '월드클래스 센터백'으로 불리는 만큼 반 다이크는 빅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다.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 파리 생제르망(PSG), 유벤투스, 바이에른 뮌헨이 모두 자유계약(FA)을 노리고 있다.
반 다이크는 최근 미래에 대해 '알 수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재계약 협상이 중단 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계약 만료 후 내가 어디서 뛰게 될지 모르겠다"며 "나도 아무것도 모른다"고 말한 바 있다.
슬롯 감독은 간절하게 반 다이크의 재계약을 원하고 있다. 슬롯은 "내가 아는 유일한 것은 반 다이크가 다음 시즌에도 여기 있기를 바란다는 것"이라며 "나머지는 모두 계약에 관한 이야기고 내가 관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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