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 김건호 기자] "제 개인 기록보다는 팀 승리가 중요합니다."
최성원(원주 DB)은 1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5라운드 서울 SK와의 맞대결에 35분 52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27득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최성원의 활약에 힘입은 DB는 선두 SK를 제압하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20승 25패로 6위다. 7위 안양 정관장(17승 27패)과 격차를 2.5경기 차로 벌렸다.
최성원은 1쿼터부터 좋은 슛 감각을 자랑했다. 3점포 2방을 포함해 8득점을 올렸다. 야투 성공률 50%. 2쿼터에는 더 좋았다. 2쿼터에도 8점을 올렸는데, 3점 2개, 2점 1개를 던져 모두 넣었다. 3쿼터에도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7점을 추가한 그는 4쿼터 파울 트러블에 걸린 상황에서도 4점을 추가해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최성원은 지난달 5일 트레이드를 통해 안양 정관장을 떠나 DB로 적을 옮겼다. DB 유니폼을 입은 뒤 9경기에서 평균 22분 11초 동안 7.1득점 야투 성공률 45.1%를 기록하며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경기 후 김주성 DB 감독은 최성원의 활약에 대해 "그 전에 경기를 많이 못 뛰다 보니 체력적으로 힘들어했는데, 같이 운동하고 경기를 뛰다 보니 체력이 올라온 것 같다. 최성원은 수비도 하면서 공격도 할 수 있는 선수다. 매력적인 선수여서 데려왔다"며 "지금처럼 무리 없이 자기 역할을 잘 한다면 알바노와 호흡이 잘 맞을 것 같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최성원은 "중요한 경기였는데 승리해서 너무 좋다. SK가 오늘 승리했으면 우리 홈구장에서 우승할 수 있었고 정관장과 6위 싸움을 하고 있는 중요한 상황이었다. 승리해서 기분 좋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DB 이적 후 좋은 활약에 대해 최성원은 "DB로 오면서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정관장에 있을 때 경기를 많이 못 뛰었지만, 자신감은 있었다"며 "제가 계속 DB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 타이 기록을 세운 최성원은 자신의 득점보다 팀의 승리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 경기 한 경기 잡아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겠다는 각오다. 그는 "30~40점 넣는 것보다 중요한 것이 승리라고 생각한다. 커리어하이 기록을 깨지 못한 것은 신경 쓰지 않는다"고 했다.
이날 최성원이 27득점으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뒤를 이어 이선 알바노도 2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알바노와의 호흡에 대해 최성원은 "처음에는 맞춰가는 단계였기 때문에 삐걱댔는데,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 너무 잘하는 선수다. 제가 지원만 잘해도 될 것 같다. 알바노와 저랑 있으면 모든 구단 앞선은 다 이길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잠실=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