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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황정음이 최근 박수진을 만난 후기를 전했다.
11일 방송된 SBS Plus·E채널 예능 '솔로라서'에서 황정음은 슈가 아유미, 육혜승을 집으로 초대했다.
이날 황정음은 과거 CD를 보며 "내가 센터였다. 예뻐서. 근데 아유미가 인기가 너무 많아서 밀려났다"고 말했다. 아유미는 "정음, 수진이 얼굴마담이었다. 그래서 센터였다. 전 예능 담당이었고 혜승이는 래퍼였다"고 전했다.
아유미가 "수진이 지금이랑 똑같다"고 하자 황정음은 "얘는 진짜 어려 보인다"며 눈을 동그랗게 떴다. 황정음은 "이번에 하와이 가서 (박수진을) 보고 왔는데 고등학생이다. 깜짝 놀랐다"며 "너무 잘 살고 있다. 그냥 아기 엄마다. 진짜 예쁘다. 한국 오면 꼭 넷이 만나자"고 했다.
이후 황정음은 "슈가로 데뷔하면 제2의 핑클이 될 줄 알았다. S.E.S, 핑클을 꿈꿨는데 내가 꿈꾸던 연예인이 못 됐다. 충격받고 속상했다. 행복하지 않았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황정음과 육혜승은 행사장에서 아유미에게만 큰 함성 소리에 자신감이 떨어지기도 했다고 밝혔다.
아유미는 "그땐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못 했다. 나 같으면 기분 나빴을 텐데 너흰 내색을 하나도 안 했다"고 말했다. 이에 황정음은 "감사하게 생각했다"며 "너 아니었음 아무도 우릴 몰랐을 거"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사실 너무 힘들었다. 뜨는 데 도움도 주지 못했는데 우리가 어떻게 (아유미에게) 내색을 했겠나"라고 덧붙였다. 아유미는 "멤버들이 스케줄 갈 때 밥을 차려주기도 했다"며 돈독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황정음은 "난 그때 3년만 계약을 했었다. 기간이 끝나서 자연스레 탈퇴한 거다. 재계약을 안 한 것뿐이다. 아유미가 슈가를 키워줬다고 생각해 고마운 마음뿐이었고, 나 스스로 작아지는 속상함만 있었다. 태어나서 처음 느껴보는 감정이었고, 그걸 감당하기엔 그릇이 크지 않았다. 나 자신에게 기대를 많이 했다. 근데 그 이하니까 너무 속상했다. 그래서 재계약을 안 했던 거"라며 과거 불화설을 해명했다.
김지우 기자 zw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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