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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토트넘이 감독을 교체해야 한다는 주장이 주목받았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르트는 11일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즉시 경질해야 한다는 이야기는 일축됐지만 결국 토트넘이 올 시즌 종료 후 새로운 감독을 선임할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며 '토트넘은 본머스를 상대로 무승부를 기록하며 다시 한 번 실망스러운 경기를 펼쳤다'고 언급했다.
이 매체는 '토트넘은 올 시즌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하지 못한다면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 대항전에 출전하지 못할 것'이라면서도 '토트넘이 해리 레드냅을 선임한다면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의견을 소개했다. 또한 '해리 래드냅은 2017년 버임엄시티 감독으로 부임한 후 13경기 만에 경질됐고 이후 감독을 하고 있지 않다. 해리 레드냅은 버밍엄 시티를 떠나며 지도자 은퇴를 발표했지만 지난 2023년 리즈 유나이티드 감독을 맡는 것에 관심을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해리 레드냅은 지난 1983년 본머스에서 감독 생활을 시작해 다양한 클럽을 맡은 경험이 있다. 지난 2017년 버밍엄 시티 감독직에서 물러난 이후에는 더 이상 팀을 맡고 있지 않다. 해리 레드냅은 지난 2018년부터 2012년까지 토트넘 감독을 맡기도 했다. 토트넘이 2007-08시즌 리그컵 우승을 차지했고 당시 팀을 이끈 라모스 감독이 팀을 떠난 후 선임된 감독이 해리 레드냅이다. 토트넘은 해리 레드냅이 감독으로 부임한 시점부터 무관의 저주가 이어졌고 해리 레드냅 부임 이후 토트넘은 우승 트로피를 한 차례도 들어올리지 못했다.
해리 레드냅은 토트넘 감독에서 물러난 후 다음 클럽으로 퀸즈파크레인저스(QPR)를 선택했다. 해리 레드냅은 지난 2012-13시즌 중 강등권 경쟁을 펼치고 있던 QPR의 감독으로 부임해 당시 QPR의 주장을 맡고 있던 박지성의 주장직을 박탈했다. QPR은 해리 래드냅에 팀을 맡겼지만 결국 그 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으로 강등됐다.
해리 래드냅은 최근 토트넘과 손흥민에 관련된 발언으로 주목받았다. 영국 매체 TBR은 9일 '해리 레드냅은 토트넘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에 주장을 맡긴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해리 레드냅은 토트넘의 리더십에 대해 논의했고 손흥민의 주장 역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해리 레드냅은 손흥민을 주장으로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해리 래드냅은 "손흥민에 대한 존중이 없는 것은 아니다. 손흥민은 좋은 선수이지만 주장으로는 볼 수 없을 것 같다. 손흥민은 레프트윙에서 뛰고 나였다면 주장으로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해설가로 활약하고 있는 해리 레드냅의 아들 제이미 레드냅도 토트넘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나타냈다. 제이미 레드냅은 지난달 열린 토트넘과 리버풀의 경기 후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나는 손흥민을 주장으로 보지 않는다. 나는 손흥민이 선수들을 이끄는 것을 결코 보지 못했다. 팀이 고전하고 있을 때 손흥민이 무엇을 가져올 수 있나"라며 "리버풀은 살라가 최전방에 있을 때 매 경기 골과 어시스트를 기록한다. 토트넘은 아무런 저항도 하지 못한 채 무너졌다. 토트넘은 끔찍했다"고 언급했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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