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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손흥민이 왜 자신이 토트넘 레전드인지 증명했다.
토트넘은 9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본머스와의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에서 2-2로 비겼다.
토트넘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날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손흥민을 포함해 제임스 메디슨, 루카스 베리발, 마티스 텔 등을 모두 교체 명단에 포함시켰다. 본머스전 이후 펼쳐지는 알크라믈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2차전을 대비하기 위함이다. 토트넘은 1차전 원정에서 0-1로 패했다.
주축 선수들이 빠지면서 경기도 쉽지 않았다. 토트넘은 전반 42분 마커스 태버니어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손흥민과 베리발을 투입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후반 20분에 저스틴 클라위버르트에게 추가골까지 내줬다.
토트넘은 곧바로 2분 뒤에 파페 사르의 크로스가 그대로 골문 안으로 향하면서 한 골을 추격했다. 이어 후반 37분에 손흥민이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었다. 손흥민이 수비 뒷공간을 무너트렸고 골키퍼에게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PK)을 획득했다. 키커로 나선 손흥민은 파넨카킥을 성공시켰고 경기는 2-2로 마무리됐다.
손흥민은 지난 1월 호펜하임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지 호펜하임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린 후 10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또 하나의 대기록도 작성했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통산 127골을 기록하며 플로이드 하셀바잉크와 함께 역대 최다 득점 공동 16위로 올라섰다. 토트넘 레전드인 로비 킨(126골)을 넘어선 손흥민은 이제 143골을 기록 중인 제이미 바디(레스터)를 목표로 한다.
손흥민은 한 골만 더 추가하게 되면 토트넘 최다 득점 공동 4위에 오르게 된다. 현재 173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마틴 치버스(174골)를 한 골 차로 추격하고 있다. 구단 최대 득점 1위는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으로 280골을 터트렸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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