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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히샬리송으로 인해 막대한 피해를 볼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다니엘 레비 회장은 곧 토트넘의 공격수 히샬리송에 대한 5500만 파운드(약 1030억원)의 손실을 감수해야 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히샬리송은 브라질 국적의 공격수다. 주 포지션은 스트라이커와 윙어다. 뛰어난 피지컬에서 나오는 폭발적인 운동 능력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히샬리송은 라인 브레이킹으로 수비 뒤 공간을 노리고 공중볼 경합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다.
2013년 헤알 노로에스치 유스팀에 입단한 히샬리송은 아메리카 미네이루로 이적한 뒤 17세의 나이로 프로에 데뷔했다. 히샬리송은 데뷔 시즌 24경기 9골을 기록하며 두각을 드러냈고, 브라질의 플루미넨시에 입단했다.
이후 히샬리송은 2017년 7월 왓포드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진출했고 2018-19시즌 에버튼으로 팀을 옮겼다. 히샬리송은 첫 시즌 38경기 14골 1도움을 기록하며 연착륙했고, 에버튼에서 매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쌓았다.
2021-22시즌이 끝난 뒤 히샬리송은 6000만 파운드(약 1125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히샬리송은 토트넘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올 시즌에는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리그에서 9경기밖에 뛰지 못했다.
결국 히샬리송은 토트넘의 매각 자원으로 분류됐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히샬리송은 이적료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고, 많은 부상으로 인해 칭찬할 만한 것이 없었다. 결과적으로 토트넘에서의 시간은 끝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하지만 토트넘은 히샬리송을 매각할 경우 영입할 때만큼의 이적료를 회수하지 못할 예정이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토트넘이 히샬리송을 위해 지불한 이적료 중 대부분을 회수할 수 있는 희망은 사실상 사라진 듯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토트넘은 히샬리송을 단 500만 파운드(약 93억원)에 판매할 것"이라며 "토트넘은 히샬리송에 대한 손실을 받아들이고 계속 나아가야 한다. 히샬리송의 급여를 1년 더 지불하는 건 더 큰 재정적 손실을 의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의 전 스카우터 브라이언 킹은 인터뷰를 통해 "히샬리송이 이적하고 새로운 선수가 영입된다면 기쁠 것"이라며 "히샬리송을 팔고 얻을 수 있는 돈이라면 어떤 것이든 환영할 것이다. 그에 대한 손실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토트넘이 500만 파운드(약 93억원), 1000만 파운드(약 185억원) 이상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지 않다. 누가 그를 위해 큰 돈을 지불하겠는가? 진작에 히샬리송으로 인한 손실을 줄였어야 했는데 좋지 않은 영입이었다"고 덧붙였다.
현재 히샬리송 영입에 관심을 드러낸 팀은 '친정팀' 에버튼이다. '스퍼스웹'은 "에버튼 관심 속에 토트넘이 히샬리송에 대한 이적료를 책정했다. 에버튼은 이미 토트넘에서 리샬리송을 다시 영입할 계획을 세웠다"고 전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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