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우리가 너무 순진했다."
아스널은 10일 오전 1시 30분(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8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맞대결에서 1-1로 비겼다.
전반 추가 시간 브루노 페르난데스에게 프리킥 실점을 허용한 아스널은 후반 29분 데클란 라이스의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이후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오히려 후반 추가 시간 위기에 몰렸는데, 다비드 라야 골키퍼의 선방으로 패배를 막을 수 있었다.
경기 후 라이스는 영국 '스카이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전반전에는 정말 멋진 장면들이 많이 나왔다. 하지만 결정력이 부족했다"며 "후반전에는 우리가 너무 순진했고 맨유에 거의 경기를 내줄 뻔했다. 그래도 다시 경기에 집중해서 동점 골을 넣고 계속 밀어붙였다. 결국 무승부가 공평한 결과인 것 같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우리는 주중 경기에서 7골을 넣었다. 그것은 결코 운이 아니었다. PSV 아인트호번은 2년 동안 홈에서 패배한 적이 없었다"며 "맨유는 수비적으로 정말 잘했고 깊숙이 내려앉아 버티는 전술을 펼쳤다. 그런 팀을 무너뜨리는 데는 90분이 걸릴 수도 있다. 사실 경기 내용 자체는 크게 차이가 없었다"고 말했다.
아스널은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하며 리그 3경기 연속 무승 늪에 빠졌다. 1위 리버풀(승점 70)과의 격차도 15점 차로 벌어졌다. 10경기를 남긴 상황. 우승이 쉽지 않다. 하지만 라이스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라이스는 "경기 막판 페르난데스의 기회와 라야의 두 차례 멋진 선방이 나왔다. 그래서 제가 '순진한 플레이'라고 말한 것이다. 결국 우리가 스스로 경기를 망칠 뻔했다"며 "하지만 감독님 말씀대로 우리는 시즌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다. 리버풀은 올 시즌 내내 놀라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우리는 아스널이다. 부상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끝까지 싸울 것이다. 괜찮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아스널은 오는 13일 오전 5시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 PSV전을 치른다. 원정에서 열린 1차전에서 7-1 완승을 거둔 상황이다. 여유롭게 경기할 것으로 보인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