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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해리 레드냅이 토트넘 홋스퍼 '캡틴' 손흥민의 리더십을 지적했다. 과거 손흥민의 리더십을 지적한 제이미 레드냅의 아버지다.
영국 'TBR 풋볼'은 8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은 현재 여러가지 문제를 겪고 있다. 토트넘은 내부적으로 현재 선수단의 일관성이 큰 문제라고 믿는 반면, 다른 사람들은 토트넘에 리더가 부족하다고 주장한다"고 보도했다.
이어 "레드냅은 '토크스포츠'에서 토트넘의 리더십 상황에 대해 논의했으며 손흥민이 주장 역할에 적합한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흥미로운 점은 레드냅이 손흥민을 주장으로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부터 토트넘의 주장을 맡아오고 있다. 그러나 올 시즌 손흥민은 리더십에 대해 지적을 받았다. 제이미 레드냅은 "나는 손흥민이 주장으로 보이지 않는다. 그가 팀을 이끄는 걸 본 적이 없다. 힘들 때 해준 게 뭐가 있는가?"라고 비판했다.
과거 토트넘에서 뛰었던 제이미 오하라는 "손흥민은 환상적인 선수이지만 어려울 때 팀을 하나로 뭉칠 수 있는 선수는 아니다. 주장은 팀을 이끌고, 독려하고, 위기에서 빼내야 하는데 그는 그러지 못했다. 이제 주장을 박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트넘 팬들의 의구심도 점점 증가하고 있다. 'TBR 풋볼'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시즌 초반 손흥민을 주장으로 임명했고, 팬들은 최근 손흥민이 주장 역할을 맡는 것에 의문을 제기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레드냅은 "손흥민은 좋은 선수지만 주장감은 아니다"라며 "나는 왼쪽 윙어로 뛰는 손흥민을 주장으로 선택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팀이 안 좋은 경기를 했을 때 이끌 수 있는 리더로 마땅히 떠오르는 선수가 없다"고 말했다.
토트넘 팬들은 이미 주장 교체를 요구한 바 있다. 굴리엘모 비카리오를 잠재적인 후보로 언급했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실제로 팬들은 비카리오를 '일류 선수'라고 불렀고, 그가 보여준 열정을 보고 그를 주장으로 임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TBR 풋볼'은 케빈 단조를 잠재적인 주장 후보로 꼽았다. 매체는 "단조는 토트넘의 다음 주장이 될 수도 있다"며 "단조는 토트넘으로 이적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이미 그에 걸맞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이러한 비판을 비웃듯 최근 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손흥민은 9일 열린 AFC 본머스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교체 투입돼 페널티킥을 얻어내 직접 성공하는 등 팀의 2-2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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