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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부자지간인 해리 레드냅과 제이미 레드냅이 토트넘에 대한 부정적인 이야기를 쏟아냈다.
영국 매체 TBR은 9일 '해리 레드냅은 토트넘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에 주장을 맡긴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해리 레드냅은 토트넘의 리더십에 대해 논의했고 손흥민의 주장 역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해리 레드냅은 손흥민을 주장으로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해리 레드냅은 "손흥민에 대한 존중이 없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손흥민은 좋은 선수이지만 주장으로는 볼 수 없을 것 같다. 손흥민은 레프트윙에서 뛰고 있고 나였다면 주장으로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해리 레드냅은 지난 2008년부터 2012년까지 토트넘 감독을 맡은 경험이 있다. 토트넘이 라모스 감독 시절인 2007-08시즌 리그컵 우승을 차지했고 이후 토트넘은 해리 레드냅 감독을 선임했지만 토트넘은 무관을 이어오고 있다. 해리 레드냅은 토트넘을 떠난 후 지난 2012-13시즌 중 프리미어리그 강등권 경쟁을 펼치고 있던 퀸즈파크레인저스(QPR) 감독에 부임했다. 당시 해리 레드냅은 QPR 주장을 맡고 있던 박지성의 주장직을 박탈했고 박지성은 해리 레드냅 부임 후 QPR에서 출전 기회가 급감했다.
해리 레드냅의 아들 제이미 레드냅은 선수 시절 토트넘과 리버풀 등에서 미드필더로 활약한 경험이 있는 가운데 해설가로 활약하고 있다. 제이미 레드냅은 지난달 열린 토트넘과 리버풀의 경기 후 "나는 손흥민을 주장으로 보지 않는다. 나는 손흥민이 선수들을 이끄는 것을 결코 보지 못했다. 팀이 고전하고 있을 때 손흥민이 무엇을 가져올 수 있나"라며 "리버풀은 살라가 최전방에 있을 때 매 경기 골과 어시스트를 기록한다. 토트넘은 아무런 저항도 하지 못한 채 무너졌다. 토트넘은 끔찍했다"는 뜻을 나타냈다.
손흥민은 9일 영국 런던 토트넘핫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본머스와의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에서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되어 후반 39분 동점골을 터트렸다.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을 돌파하던 손흥민은 상대 골키퍼 케파에 걸려 넘어졌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손흥민은 오른발 슈팅으로 본머스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은 알크마르와의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을 앞두고 본머스전에서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본머스를 상대로 먼저 두 골을 허용했던 토트넘은 손흥민의 교체 투입과 함께 맹추격전을 펼쳐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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