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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리버풀과 아스널. 2024-25시즌 프리미어 리그 우승을 다투는 두 팀의 희비가 극명하게 교차했다. 아르네 슬롯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은 현재 승점 70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아르테타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아스널은 승점 55점으로 15점이나 뒤져 2위에 머물고 있다. 이제 남은 경기가 10게임 정도이기에 15점이라는 승점을 따라잡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그래서 인지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기자들에게 뿔이 났다고 한다. 영국 언론은 10일 새벽 열린 맨유와 아스널의 경기가 1-1 무승부를 기록한 후 아르테타 감독을 인터뷰했다. 당연히 기자들의 질문은 자꾸만 벌어지고 있는 리버풀과의 승점에 관한 것에 집중됐다.
더 선의 기사에 따르면 아르테타 감독이 맨유와의 무승부 경기후 팀관련 질문을 받고 퇴장해버렸다고 한다. 아르테타 감독이 질문에 흥분한 것처럼 보였다고 덧붙였다.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경기후 양측 감독은 기자들의 질문을 받았다. 아르테타는 인터뷰 장소에 들어올때부터 좌절한 듯한 모습이었다고 한다.
한 기자가 우선 부상으로 인해 기대 이하의 실력을 가진 맨유를 이기지못한 선수들을 용서해 줄 수 있겠냐는 질문을 했다. 아르테타에게는 뼈아픈 질문일 수 있다.
눈에 띄게 짜증난듯한 아르테타는 답변을 거부하지 않았다. 그는 “승리하려는 의지가 의심의 여지가 없기 때문에 항상 선수들을 변호할 것이다. 하지만 그 순간에 우리는 팀으로서 더 나아져야 한다. 그게 전부이다”라고 일종의 형식적인 답변을 했다. 선수들에게 불만을 갖고 있을 지언정 공개하지 않았다.
다음 질문자였던 스카이 스포츠의 패트릭 데이비슨 기자는 “지난 1월에 포워드를 영입하지 않은 것을 후회하지 않느냐”고 물었다. 아르테타는 “아니다. 그게 문제가 아니다”라고 반박한 후 인터뷰장을 나가려고 했다.
데이비슨 기자는 나가르냔 아르테타를 가로막고 진짜로 하고 싶은 질문을 던졌다. “감독님 한가지 더 질문이 있다. 타이틀 경쟁에 대해 물어봐야겠다. 이제 승점이 15점차이다. 너무 많은 것 아니냐”라고 물었다.
당연한 질문이었지만 아르테타는 도저히 참을 수 없었던 모양이다. 그는 그냥 데이비슨 기자를 지나쳐 인터뷰장을 나가버렸다.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아스널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은 사실상 끝난 듯 보인다. 리버풀이 남은 9경기에서 5승1무만 하면 자력 우승할 수 있다. 중위권인 맨유를 상대로 승점 3점을 추가했더라면 좀더 지켜볼 수 있었는데 말이다. 특히 아스널은 챔피언스 리그에서 PSV를 7-1로 대파했다. 자신감을 갖고 맨유를 만났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언론은 이제 아스널이 우승할 수 있는 대회는 챔피언스 리그 밖에 없다고 단언할 정도이다. 1차전에서 대승을 거두었기에 대패하지 않는다면 8강에 나갈수 있기에 그렇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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