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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아스날이 갈라타사라이의 스트라이커 빅터 오시멘 영입에 나선다.
영국 '커트오프사이드'는 9일(이하 한국시각) "아스날이 갈라타사라이의 공격수 오시멘을 영입하기 위해 완전 이적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오시멘은 나이지리아 국적의 공격수다. 주 포지션은 스트라이커다.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라인 브레이킹과 헤더 능력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185cm 78kg의 다부진 피지컬을 앞세워 경합 상황에서도 우위를 점하고 헤더골까지 넣을 수 있다.
2020년 여름 7000만 유로(약 1035억원)의 이적료로 SSC 나폴리 유니폼을 입은 오시멘은 2022-23시즌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26골을 넣으며 세리에 A 득점왕을 차지했고, 나폴리를 33년 만에 세리에 A 정상에 올려놓았다.
오시멘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빅클럽의 관심을 받았으나 나폴리와 재계약을 체결하며 잔류를 선택했다. 그러나 오시멘은 지난 시즌 17골 3도움으로 좋은 활약을 보여줬음에도 이적 문제로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되며 나폴리에서 쫓겨났다.
결국 오시멘은 갈라타사라이로 임대를 떠났다. 오시멘은 튀르키예 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튀르키예 수페르리그 20경기에 출전해 16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도 6골 1도움을 기록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다시 빅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그를 가장 원하고 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맨유는 오시멘에게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에는 아스날까지 영입 경쟁에 참전했다. 아스날은 올 시즌 스트라이커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주전 스트라이커 카이 하베르츠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백업 가브리엘 제주스는 십자인대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현재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미드필더인 미켈 메리노를 주전 스트라이커로 기용하고 있다. 분명히 다음 시즌을 위해서 주전 스트라이커 보강이 필요하다. 따라서 아스날은 오시멘을 영입하기 위해 맨유와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더 네이션'은 "협상은 오시멘의 조건에 따라 이루어질 예정이며 그의 조건에는 연봉 1200만 유로(약 190억원)에 달하는 그의 막대한 급여가 포함돼 있다. 아스날은 7500만 유로(약 1180억원)의 바이아웃 조항을 충족시킬 준비가 됐다"고 언급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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