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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과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풀럼에서 활약했던 공격수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에게 심각한 사건이 벌어졌다.
영국 '데일리 스타'는 10일(이하 한국시각) "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선수 미트로비치가 심장 이상으로 병원에 긴급 이송됐다"며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보도에 따르면 미트로비치는 육체적 스트레스로 인한 급성 심장 박동 증가로 인해 병원에 갔다"고 밝혔다.
미트로비치는 지난 2015년 7월 안더레흐트를 떠나 뉴캐슬로 이적하며 잉글랜드 무대를 밟았다. 이적 첫 시즌 36경기 9골을 기록했다. 뉴캐슬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으로 강등됐다. 두 번째 시즌 그는 29경기 6골로 좀 더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팀은 승격해 다시 PL 무대를 밟게 됐다.
하지만 미트로비치의 뉴캐슬 생활은 좀처럼 풀리지 않았다. 2017-18시즌 전반기에 단 2골을 넣었다. 등 부상까지 당하며 긴 시간 전력에서 이탈했다.
결국, 겨울 이적 시장 때 풀럼으로 임대를 떠났는데, 신의 한 수가 됐다. 풀럼에서 살아나기 시작했다. 풀럼 유니폼을 입고 챔피언십 17경기에서 12골을 터뜨리며 진가를 발휘해 풀럼의 승격을 도왔다.
2018-19시즌을 앞두고 미트로비치는 풀럼으로 완전 이적했고 39경기에서 11골을 터뜨렸다. 팀이 강등되며 2019-20시즌에는 챔피언십에서 뛰어야 했는데, 41경기 26골로 맹활약했다. 풀럼은 다시 PL 무대로 복귀했다.
미트로비치는 PL 무대에서는 어려움을 겪었다. 2020-21시즌 31경기 4골로 부진했다. 풀럼도 강등의 아픔을 맛봤다. 2021-22시즌은 미트로비치에게 최고의 한 해일 것이다. 챔피언십을 폭격했다. 리그 44경기 43골로 엄청난 활약을 펼쳐 팀의 우승을 도왔다. 그 기세를 2022-23시즌에도 이어갔다. PL 24경기 14골을 기록했다.
이후 사우디아라비아 무대로 떠났다. 2023년 8월 알 힐랄과 계약을 맺었고 두 시즌째 알 힐랄 유니폼을 입고 뛰고 있다.
하지만 심장 문제로 잠시 전력에서 이탈할 것으로 보인다. 미트로비치는 지난 1월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재활에 집중했다. 2개월 동안 복귀에 힘을 쓴 그는 지난 8일 알 파이하와의 맞대결에서 복귀전을 치러 득점포를 터뜨리는 데 성공했다.
경기 후 그는 'SSC 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지난 두 달 반 동안 힘든 시간을 보냈다. 햄스트링 부상 문제로 인해 계속해서 고생했다"며 "열심히 재활했고 팀을 돕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하지만 복귀전을 치른 뒤 갑작스러운 심장 문제로 인해 병원에 실려 가야 했다. '데일리 스타'는 "미트로비치는 병원으로 이송된 후 의료진으로부터 '완전한 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했다.
당분간 건강을 위해 휴식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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