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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토트넘 감독을 맡았던 해리 레드냅이 손흥민의 리더십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영국 매체 TBR은 9일 '해리 레드냅은 토트넘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에 주장을 맡긴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해리 레드냅은 토트넘의 리더십에 대해 논의했고 손흥민의 주장 역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해리 레드냅은 손흥민을 주장으로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해리 래드냅은 "손흥민에 대한 존중이 없는 것은 아니다. 손흥민은 좋은 선수이지만 주장으로는 볼 수 없을 것 같다. 손흥민은 레프트윙에서 뛰고 나였다면 주장으로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레드냅은 지난 1983년 본머스에서 감독 생활을 시작해 다양한 클럽을 맡은 경험이 있다. 지난 2017년 버밍엄 시티 감독직에서 물러난 이후에는 더 이상 팀을 맡고 있지 않다. 해리 레드냅은 지난 2018년부터 2012년까지 토트넘 감독을 맡기도 했다. 토트넘이 2007-08시즌 리그컵 우승을 차지했고 당시 팀을 이끈 라모스 감독이 팀을 떠난 후 선임된 감독이 해리 레드냅이다. 토트넘은 해리 레드냅이 감독으로 부임한 시점부터 무관의 저주가 이어졌고 해리 레드냅 부임 이후 토트넘은 우승 트로피를 한 차례도 들어올리지 못했다.
해리 레드냅은 토트넘 감독에서 물러난 후 다음 클럽으로 퀸즈파크레인저스(QPR)를 선택했다. 해리 레드냅은 지난 2012-13시즌 중 강등권 경쟁을 펼치고 있던 QPR의 감독으로 부임해 당시 QPR의 주장을 맡고 있던 박지성의 주장직을 박탈하기도 했다. QPR은 해리 레드냅 감독을 선임해 시즌 중 감독을 교체하는 결정을 내렸지만 결국 챔피언십(2부리그)로 강등됐다.
해리 레드냅의 아들 제이미 레드냅도 최근 손흥민에 대해 공개 비난했다. 제이미 레드냅은 리버풀과 토트넘의 미드필더로 활약한 경험이 있는 가운데 선수 생활 은퇴 후 해설가로 활약하고 있다.
제이미 레드냅은 지난달 열린 토트넘과 리버풀의 경기 후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나는 손흥민을 주장으로 보지 않는다. 나는 손흥민이 선수들을 이끄는 것을 결코 보지 못했다. 팀이 고전하고 있을 때 손흥민이 무엇을 가져올 수 있나"라며 "리버풀은 살라가 최전방에 있을 때 매 경기 골과 어시스트를 기록한다. 토트넘은 아무런 저항도 하지 못한 채 무너졌다. 토트넘은 끔찍했다"는 뜻을 나타냈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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