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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우승 계획을 수립했다. 지난 2023년 12월말에 경영권의 일부를 인수한 짐 랫클리프 구단주가 경영을 맡으면서 내건 ‘프로젝트 150’였다. 이제 오픈된 탓에 모든 사람들이 알게 되었다.
오마르 베라다 최고경영자는 최근 “공동 소유주인 짐 랫클리프 경이 유나이티드의 창단 150주년이 되는 2028년까지 우승을 차지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 프로젝트를 실행하기위해서 영입한 감독이 바로 루벤 아모림이었다. 지난 시즌이 끝난 후 사실상 에릭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하고 다시 재계약 한후 또 다시 해임한 후 2024년 11월 그를 영입했다.
2024년 5월 FA컵 우승 후 6명의 감독 후보와 면접을 본 랫클리프는 다들 사양하는 바람에 어쩔수 없이 텐 하흐와 굴욕적인 재계약을 했다.
최근 맨유의 프로젝트 150는 웨인 루니등이 공개 거론하면서 공론화됐다. 루니는 이 같은 프로젝트가 앞으로 3년 안에 맨유가 프리미어 리그 우승을 이뤄낸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하며 파문을 일으켰다. 과거 13번의 우승 역사는 과거의 일일 뿐이기에 우승을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맨유 전력을 3개월 남짓 경험한 아모림 감독도 불가능한 것을 인지한 듯 하다. 처음에는 루니의 의견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지만 그도 어쩔 수 없었던 모양이다.
영국 언론은 최근 ‘루벤 아모림 감독의 문제 제기로 짐 랫클리프 경의 맨유 프로젝트가 중단될 듯’이라는 기사를 내보냈다. 바로 프로젝트 150을 말한다. 2028년은 맨유가 창단된 150주년이 되는 해이다.
2028년까지 프리미어 리그 타이틀을 되찾겠다는 구단주의 계획은 현재 선수단으로는 어렵다는 것이 판명되었다는 것이 기사의 요지이다. 이 계획이 성공한다고 믿는 것은 어리석거나 용감하다며 언론이 비아냥 거릴 정도이다.
이유는 아모림 감독이 프리미어 리그 우승에 도전 할 수 있는 선수단을 만드는 데 몇 년이 걸릴 것이라는 사실을 인정한 후 야심 찬 ‘프로젝트 150’을 접어야 할수도 있다는 것이다. 접을 수 밖에 없다. 3년안에 도저히 불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맨유 자체도 문제이지만 다른 팀들이 성장하기에 이를 모두 물리치고 3년안에 프리미어 우승컵을 차지한다는 것은 힘들다는 것이다.
맨유 상황이 너무나 좋지 않은 것이 가장 큰 이유이다. 천재 감독으로 불리는 아모림이 물려받은 맨유는 너무나 열악한 상태였다. 부임후 치른 25경기에서 10승밖에 올리지 못했다.
이를 타개하기위해서는 선수들을 영입해야하지만 프리미어 리그 PSR을 지켜야 하는 재정 상황 때문에 “손을 등 뒤로 묶인 채로 일하고 있다”고 푸념할 정도이다. 즉 이적 시장에서 제대로 된 선수를 영입하기가 쉽지 않다는 의미이다.
결국 맨유는 지난 겨울 이적 시장에서 2,500만 파운드 윙백 패트릭 도르구와 아스널의 젊은 수비수 에이든 헤븐만 영입할 수 있었다. 마커스 래시포드, 안토니, 타이렐 말라시아가 임대로 떠났다.
물론 맨유는 앞으로 이 세 선수를 영구 이적 시키고 첼시로부터 제이슨 산초의 몸값 2,000만 파운드 의무 수수료가 합쳐지면 총 7억 7,300만 파운드에 달하는 부채의 압박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한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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