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전북 현대가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다른 공격 활로를 찾아야 한다.
전북은 1일 오후 2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울산 HD와의 정규리그 3라운드 경기에서 0-1로 석패했다.
이날 유일한 골은 후반 21분 울산 쪽에서 터졌다. 왼쪽 측면에서 루빅손의 패스를 받은 보야니치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날렸고, 슈팅은 그대로 크로스바를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결국 이날 울산이 2연승을 질주했고, 전북은 올 시즌 공식전 첫 패배를 맛봤다.
전북은 '현대가 더비'에서 많은 약점을 노출했다. 특히 공격 부분에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전북은 좀처럼 경기를 풀어나가지 못했다. 전반전에는 단 한 번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후반전에는 8개의 슈팅을 시도했으나 끝내 울산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외국인 공격수 콤파뇨가 고립되는 상황이 나왔는데 이는 전북의 단조로운 공격 패턴에서 시작됐다. 전북은 후방 빌드업 상황에서 울산이 강한 전방 압박을 가하자 송범근 골키퍼의 롱패스로 공격을 전개했는데 일단 콤파뇨가 김영권, 서명관과의 공중볼 경합을 이겨내지 못했다.
또한 전반전에는 콤파뇨가 공중볼 경합에서 이기더라도 세컨볼을 따내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직선적인 공격으로 인해 공격과 수비의 간격이 상당히 벌어졌고, 롱패스에 의한 세컨볼을 따내기에 선수들 간의 거리가 상당히 멀었다.
후반전에는 그나마 선수들의 간격이 좁혀지면서 세컨볼을 따내는 상황도 많아졌고, 후방에서 짧은 패스를 통해 압박을 풀어 나오는 장면도 나왔다. 그러나 페널티 에어리어 부근에서 세밀함이 떨어졌고, 크로스를 통한 공격이 막히자 득점에 가까운 장면이 나오지 못했다.
결국 전북은 울산에 이렇다 할 공격을 펼치지 못한 채 석패를 당했다. 자연스럽게 거스 포옛 감독의 '플랜 B'의 필요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포옛 감독은 "플랜 B는 우리가 준비한 걸 바꿔야 한다는 걸 의미한다. 축구에서 이 단어가 근사한 단어로 포장됐다"고 말했다.
포옛 감독은 지금처럼 직선적인 공격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결국 공격에서 세밀한 공격 작업이 이뤄져야 한다. 콤파뇨의 타깃 플레이를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단지 크로스에 의한 헤더만 노리는 게 아니라 리턴 패스와 2대1 패스 등의 공격이 추가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보다 공격 템포, 안정된 수비 등 전북은 올 시즌 분명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시즌 초반 4경기에서 3승 1무를 기록하는 등 좋은 성과를 냈다. 하지만 더 높은 곳으로 가기 위해서는 울산전 보여준 약점을 메워야 할 것이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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