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허정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KFA)장 당선인을 축하하며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정 회장은 26일 오후 서울 신문로의 축구회관에서 열린 55대 축구협회장 회장 선거에서 유효투표 182표 중 156표를 얻어내며 신문선 명지대 초빙교수와 허 전 감독을 제치고 당선됐다. 이로써 정 회장은 4연임에 성공하며 4년 더 KFA를 이끌게 됐다.
결과 발표 후 축구회관에서 당선증 수여식에 참여한 정 회장은 "이번 선거에 많은 축구인들이 참여를 해주셨다. 지역과 분야 별로 많이 지지를 해주셔서 더 큰 책임을 느낀다. 앞으로 약속한 공약들을 하나하나 철저히 잘 지켜가겠다"고 밝혔다.
15표를 받은 허 전 감독은 팬들을 향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허 전 감독은 "나를 응원하고 지지해 주신 국민과 팬 여러분들게 감사드린다. 나의 부족함으로 여러분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 유감스럽다는 말씀도 함께 올린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정 회장의 당선을 축하하며 당부의 말도 남겼다. 허 전 감독은 "당선인께 다시 한번 축하드린다. 아울러 외람되지만 당선인께 부탁드린다. 축구협회를 국민들께서 우려하지 않도록 투명하고 공정하며 능력 있는 협회로 이끌어주시기를 바란다. 또한 선거 과정에서 보여주셨던 축구 현장과 소통하는 모습, 그리고 약속하신 공약들을 꼭 지켜 대한민국 축구 발전을 위해 힘써 주실 것도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허 전 감독은 "95%가 넘는 투표율과 85%가 넘는 당선인 득표율은 우리 축구의 발전과 밝은 미래를 기대하기에는 아쉬움이 있었다. 팬들로부터 외면 받으면 우리 축구는 발전할 수 없다. 축구인의 명예와 자존감은 다른 사람들이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다. 우리 축구인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허 전 감독은 "경기에서 기본적인 전략과 전술은 감독이 지시하지만 경기에 들어선 선수는 동료와 호흡하며 스스로 판단하여 공간을 만들고, 기회를 창출해야 한다. 스스로 생각하고 변화를 위해 노력하지 않으면 개인이든 조직이든 발전할 수 없고, 시대에 뒤처지게 된다. 국민과 팬들로부터 다시 사랑받는 축구가 되도록 축구인 모두가 화합하고 다 함께 노력해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 다시 한번 국민과 팬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언급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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