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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에이스 딜런 시즈의 트레이드설이 다시 등장했다. 과연 샌디에이고는 시즈 트레이드를 단행할까.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20일(이하 한국시각) "최근 로스터가 개선되면서 오프 시즌 내내 돌았던 소문이 다시 나오고 있다. 딜런 시즈가 트레이드 될까"라고 보도했다.
2019년 시카고 화이트삭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한 시즈는 통산 156경기 847⅓이닝 57승 46패 평균자책점 3.75을 기록 중이다. 화이트삭스에서 43승으르 거두고 지난 시즌 트레이드를 통해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은 시즈는 33경기 189⅓이닝 14승 11패 평균자책점 3.47로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4위에 오르기도 했다. 2025시즌 후 FA 자격을 얻는다.
샌디에이고의 이번 오프시즌은 다사다난했다. 구단주 피터 세이들러가 사망한 이후 피터 세이들러의 아내와 형제들이 경영권과 지분을 둘러싸고 소송전을 벌이면서 시작됐다. 그런 가운데 외부 영입은 불가능했고, 김하성(탬파베이), 주릭슨 프로파(애틀랜타) 등 주요 내부 FA 선수들이 팀을 떠났다.
그러다 스토브리그 막판이 되어서야 영입을 시작했다. KBO리그 최고 투수 중 한 명이었던 카일 하트와 베테랑 투수 닉 피베타를 데려왔다. 선발진 강화가 이뤄졌다. 이들은 5선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시즈의 트레이드설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재정난에 허덕이는 샌디에이고가 시즈를 트레이드 시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바 있다. 시즈는 올해 1375만 달러(약 200억원)의 연봉을 받는다. 샌디에이고로서는 적지 않은 돈이다. 하지만 샌디에이고는 시즈 지키기를 선언했다. 그렇지만 현지에서는 몸값 올리기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시즈를 노리는 팀은 있다. 최근에는 보스턴이 시즈 트레이드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 케빈 에이시 기자는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은 봄이 지난 뒤 다른 팀들이 마운드 보강에 절실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 샌디에이고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말했다.
스프링트레이닝, 시범경기 등을 통해 부상자가 나올 수 있다. 혹은 기대에 못 미치는 선수가 등장할 수도 있다.
SI는 "현재로서 시즈를 데리고 있으면 더 나은 수익을 얻을 수는 있다"면서도 "장기적으로 봤을 때 시즈를 팔지 않는 것이 샌디에이고에 더 도움이 될 수 있다. 샌디에이고 역시 투수들이 부상으로 쓰러지거나 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바라봤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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