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김혜수의 새로운 미담이 또 발굴됐다.
17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에서는 전노민은 연극을 함께했던 방송인 오정연, 하지영과 함께 싱글 모임을 열었다. 전노민의 28년 지기 절친인 배우 이한위도 무명 시절부터 함께했던 특급우정을 공개했다.
이날 전노민은 손님맞이를 위해 부지런히 요리에 나섰다. 오정연과 하지영이 조수로 나섰지만 결국 전노민은 홀로 팔을 걷어붙였다. 이 가운데 마지막 절친으로 배우 이한위가 등장했다.
초대 기념 선물로 갓김치를 건넨 이한위는 "그런데 너 이사했냐. 너희 용산구에 살지 않았냐"라고 궁금증을 드러냈다. 전노민은 "여기는 내 집이 아니다. 잠시 지영이가 새로 이사 와서 집들이 겸"이라고 답했다.
이를 들은 이한위는 "네가 날 초대했는데 남의 집에서 초대하는 게 있냐"라더니 "도대체 얼마나 친하길래 집을 빌려주냐"라고 물었다. 전노민은 "사실 셋이 만난 게 5~6개월 밖에 안된다. 작품을 하면서 친해졌는데 아주 오래된 사이처럼 지냈다. 그러다 지영이가 최근에 이사를 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하지영은 "되게 따끈따끈한 집"이라며 "선배님이 '우리 '4인용 식탁' 하자'하셔서 어디서 모일까 했었다. 내가 어차피 우리 팀들이랑 집들이를 하려고 했었다. 이 김에 선배님이 우리 집에서 밥도 해주신다고 하더라. 그러면 우리 집에서 하시라고 했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에 이한위는 "내가 노민이를 근 30년 만나 오면서 노민이 집에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다. 집 앞까지는 가봤다. 나는 노민이 집을 이제 들어가 보나 해서 갓김치까지 들고 왔는데 이 지경일 줄이야"라고 토로했다. 오정연은 "신비주의"라며, 하지영은 "신비주의 맞다"라고 놀라움을 표했다.
이 가운데 오정연은 "지영이가 또 살뜰히 집들이를 했다. 그때 김혜수 선배님이랑 류승룡 선배님이 오셨더라"라며 최근 화제가 됐던 하지영의 집들이를 언급했다. 이를 들은 전노민은 "어떻게, 언제부터 인연이 됐냐"라고 물었다.
하지영은 "예전에 인터뷰 같은 걸 했는데 하루는 엄청 울면서 인터뷰에 들어간 적이 있었다. 힘들어서. '아, 집밥 너무 먹고 싶다. 힘들다'하고 나도 모르게 집밥이 먹고 싶다고 했다. 그런데 (김혜수) 선배님이 '우리 집에 밥 먹으러 와라'라고 하셨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선배님, 감사합니다'하고 인터뷰를 끝내고 나오는데 누가 저 멀리서 뛰어나오시면서 '지영 씨, 휴대폰 번호를 알려줘야 집밥을 먹으러 온다'라고 이러는 거다. 그런데 진짜 집밥을 해주셨다. 집에 와서 밥 먹으라고"라며 미담을 전해 감동을 자아냈다.
류승룡에 대해서는 "내가 진행하는 시사회에서 맨날 보다가 선배님들 눈에는 힘든 어떤 날들이 보이지 않나. '너 와서 걸어' 하시더라. 힘들 때 같이 걸어주시면서 걷는 친구들이 돼버렸다. 그래서 많이 걷는다. 진짜 많이 걷는다. 그러니까 집에 가서 아무 생각 없이 잠을 자더라"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