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마이데일리 = 박로사 기자] 이민호가 의사로서의 긍지와 공효진을 향한 사랑까지 잃을 위기에 놓였다.
지난 16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이하 '별들에게') 14회에서는 공룡(이민호)이 우주정거장에서 금지된 실험을 했음이 발각되면서 서울 지상관제센터에 거대한 후폭풍이 몰아닥치기 시작했다.
공룡과 이브 킴(공효진)이 진짜 가족이 되는 날을 꿈꾸며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동안 우주정거장을 조사하러 간 IOU 대원들은 우주에서 인공수정을 시도했다는 메모가 담긴 공룡의 휴대폰을 찾아내고 말았다. 공룡이 적은 메모의 내용을 확인한 IOU는 지상관제센터 치프 강태희(이엘)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조사를 명령해 불길함을 증폭시켰다.
한편, 이브 킴 역시 공룡에게 전해 들은 모룰라의 존재를 계속해서 궁금해하고 있었다. 하지만 공룡은 자신의 실험이 이브 킴에게 악영향을 미칠까 봐 줄곧 이를 비밀로 감추려 했다. 커맨더로서의 책임감과 사랑하는 공룡의 꿈을 이뤄주고픈 마음 사이에서 갈등하던 이브 킴은 공룡의 말대로 모룰라에 대한 관심을 끊고자 애썼다.
공룡이 우주에서 인공수정해 배양한 모룰라가 무사히 성장하면서 마침내 MZ그룹의 며느리 나민정(백은혜)에게 이식할 일만 남은 상황. IOU와 지상관제센터에게 인공수정 사실을 들켰다는 것을 모르고 있던 공룡과 나민정, 그리고 MZ그룹 사람들은 차근차근 수술 준비를 해 보는 이들을 조마조마하게 했다.
특히 강태희의 지시를 받은 지상관제센터 직원들이 수술실로 들이닥치면서 긴장감은 최고조로 치달았다. 수정체를 살려 가져오라는 강태희의 명령에 의해 모룰라는 가까스로 생존할 수 있었지만 공룡은 꼼짝없이 용의자 신분으로 지상관제센터에 끌려갔다.
이브 킴과 미나 리(이초희), 이승준(허남준) 등 우주정거장에 함께 있던 대원들까지 지상관제센터에 소환되면서 불안감은 더욱 배가됐다. 강태희는 이브 킴에게 자초지종을 추궁했고 커맨더로서 한국 우주청과 팀원들을 지켜야만 했던 이브 킴은 모룰라를 제 손으로 폐기하겠다는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같은 시각 지상관제센터에서 조사를 받고 있던 공룡은 자신을 찾아온 이브 킴을 보고 모룰라를 살려달라며 간청했다. 공룡이 어떤 마음으로 인공수정을 시도했는지 알고 있던 이브 킴은 “나를 용서하지 마요”라며 그의 손을 밀어내 씁쓸함을 안겼다.
믿었던 이브 킴마저 제 부탁을 거절하자 절망한 공룡은 굳게 닫힌 문을 두드리며 절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때 같은 마음을 가졌지만 현실의 상황으로 인해 결국 다른 길을 걸어야만 하는 두 사람의 관계가 과연 어떻게 될지, 공룡이 살린 모룰라는 그대로 폐기될 것인지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지고 있다.
tvN 토일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 15회는 오는 22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