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일반
모세리 “OS단에서 청소년 안전조치 필요”
[마이데일리 = 박성규 기자] 애덤 모세리 인스타그램 최고경영자(CEO)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이 전 세계적으로 순차 적용 중인 ‘청소년 계정’을 우회하지 않기 위해서 애플, 구글 등 협력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12일 IT(정보통신기술) 업계에 따르면 모세리 CEO는 전날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동시에 진행된 청소년 계정 출시 기념 화상 브리핑에서 우회 지적에 대해 연령 인증을 OS(운영체게), 디바이스 단위에서 하는 것이 중요해 애플과 구글 역할이 크다고 언급했다.
그는 “앱에서는 사용자 생일을 물어볼 수 없지만, 안드로이드나 IOS는 구입할 때부터 생일을 물어본다”며 “이용자가 생년월일을 잘 제공할 수 있도록 하고, 13세 미만은 아예 앱에 접근하지 못하게 안전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개별 앱에서는 성인 인증을 제외하고 미성년 사용자 생년월일을 물어볼 수 있지만, 안드로이드나 IOS는 구입 시점부터 나이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청소년 보호를 위한 노력에 동참해야 한다는 의미다.
모세리 CEO는 “청소년 계정이 부모 사용자들로부터도 주로 긍정적 피드백을 받았다”며 “너무 제한이 많다면 10대들이 보호 조치를 우회하는 결과로 이어지게 된다, 부모에게 권한을 주는 것과 과도한 제한으로 청소년이 우회하지 않도록 균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청소년 계정 확대 계획에 대해선 “아직 정해진 시한이 있는 것은 아니다”며 “우선 가장 많이 사용하는 인스타그램에서 시작해 다른 앱으로 추가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인스타그램은 앞서 청소년의 과도한 사용과 부적절한 콘텐츠 노출 등을 제한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영미권을 시작으로 청소년 계정을 순차 도입하고 있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지난달 도입을 시작해 오는 6월말 적용을 완료할 방침이다.
청소년 계정은 △계정 공개 범위 △연락 가능 대상 △표시되는 콘텐츠 △시간 관리에서 한층 강화된 설정값이 기본으로 적용된다. 만 17~18세 미만의 청소년은 보호자 허락 없이 안전 설정 보호 강도를 낮출 수 없다.
청소년 계정은 비공개로 기본 설정되며, 청소년에게 연락을 보낼 수 있는 사람이 제한된다. 청소년은 자신이 팔로우하는 사람이나 연락을 주고받은 적이 있는 사람에게만 메시지를 받을 수 있다. 또 태그, 언급, 콘텐츠 리믹스 등의 상호교류도 청소년이 팔로우하는 계정으로 제한된다.
민감한 콘텐츠 관리도 엄격한 기준이 적용된다. 검색 결과, 탐색 탭, 릴스, 피드 등 추천 콘텐츠에서 민감한 콘텐츠가 덜 보이도록 자동 설정된다. 보호자는 최근 7일간 청소년이 채팅한 사람을 확인할 수 있다. 스토리 혹은 메모에 답장을 보내거나 공감한 경우도 포함된다. 다만 메시지 내용은 확인할 수 없다.
이슬기 메타코리아 대외정책팀 이사는 생년월일 인증을 통한 우회 방지 방안과 관련해선 “허위로 생년월일을 바꾸려 하는 경우 동영상으로 확인하고 신분증을 요청해 청소년 여부를 확인한다”며 “다만 앱에서만 확인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 OS 사업자와 협업 노력을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성규 기자 p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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