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덴마크 CIP와 국내 최대 '부유식 해상풍력' 협력

다이내믹 케이블 국내 첫 상용화 도전
LS마린솔루션과 해상풍력 밸류체인 강화

[마이데일리 = 심지원 기자] LS전선이 울산 앞바다에서 조성되는 부유식 해상풍력단지에 해저 케이블을 공급하기 위해 글로벌 투자개발사들과 협력을 확대한다.

LS전선은 덴마크 그린에너지 투자개발사 CIP와 '해울이3 해상풍력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해울이 해상풍력 1·2·3은 총 1.5기가와트(GW) 규모의 대규모 부유식 해상풍력 프로젝트로, CIP가 울산 연안에서 약 80킬로미터(km) 떨어진 해상에 2030년까지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협력의향서는 첫 번째로 추진되는 해울이 해상풍력 3 프로젝트와 관련해 체결됐다.

부유식 해상풍력은 터빈을 해저에 고정하지 않고 부유물 위에 설치해 깊은 바다에서도 발전할 수 있는 방식으로, 해안가 설치 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앞서 LS전선은 국내 최초로 부유식용 다이내믹 해저 케이블을 개발하고, 혹독한 해양 환경에서도 내구성을 확보하며 국제 인증을 취득했다. 자회사 LS마린솔루션과의 협력을 통해 신규 선박 취득 등 해상풍력 밸류체인도 강화하며 시장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구본규 LS전선 대표는 "LS전선의 기술력은 한국 부유식 해상풍력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동시에 글로벌 시장 선점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2026년까지 총 2.5~3GW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 입찰 계획을 발표했으며, 올해 10월 풍력고정가격 입찰 공고를 통해 처음으로 500메가와트(MW) 내외의 물량을 배정했다. LS전선은 이에 맞춰 이달 초 노르웨이 에퀴노르와 '반딧불이 부유식 해상풍력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심지원 기자 s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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