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기중앙회, 한동훈 대표 초청 간담회
"기업·노동 격차 줄여달라" 45건 정책 전달
김기문 회장 "여야 정쟁 멈추고 상생의 길 찾아야"
한동훈 대표 "우리 모두가 잘살기 위한 복지에 중점"
[마이데일리 = 황효원 기자] 중소기업계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만나 기업 격차와 노동 격차 해소를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8일 서울 여의도 본관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초청 중소기업인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와 김상훈 정책위원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중소기업계에서는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을 비롯해 윤학수 대한전문건설협회장, 이정한 한국여성인경제인협회장,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장 등 100여 명이 자리했다.
간담회장에서 김 회장은 한 대표에게 '격차 해소와 민생 회복을 위한 중소기업 정책과제' 45건을 전달했다. 이후 중소기업 단체장들의 현장 건의가 이어졌다.
중소기업계는 기업 격차 해소를 위해 ▲협동조합 공동사업 활성화 및 협의요청권 도입 ▲중소기업 상생금융지수 도입 ▲납품대금 연동제 적용 대상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노동 격차 완화를 위해서는 ▲근로시간의 합리적 개선 ▲중대재해처벌법 보완 △일·가정 양립을 위한 대체인력 지원 확대 ▲외국인 근로자 취업 방식 개선을 당부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외에도 펨테크 산업 육성, 중소기업 연구개발(R&D) 예산 복원 등이 시급하다는 요청이 있었다.
김기문 회장은 "한동훈 대표가 강조하는 6대 격차 중에서 804만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가장 바라는 것은 기업 격차와 노동 격차를 해소하는 것"이라며 "경제문제만큼은 여야가 정쟁하지 말고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계도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한 대표는 우리 기업 활동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지만 대한민국 격차 해소 중점으로 중소기업간 격차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 대표는 "국민의힘과 정부는 우리 중소기업이 글로벌 무대에서 더 잘 뛰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이제는 단순 미래를 위해 성장하고 희생하자는 것이 아닌 우리의 성장 목표는 우리 모두가 잘살기 위한 복지에 초점을 맞춰 성장의 궤도로 올라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기업이나 가계가 부담하는 대출금리는 내려가지 않아 중소기업 연체 상황이 늘어나고 있다며 국세청 인센티브 강화, 일·가정 양립 인센티브 제공 등을 약속했다. 특히 한 대표는 예대마진을 줄이는 대출이자를 낮추는 방향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한 대표는 "9월 말 4대은행 기준 중소기업의 대출연체는 지난해 말 대비 7209억원이 증가했고 연체율은 0.1%에서0.43%로 급등했다"며 집권여당으로 더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 대표는 저출생은 결국 대한민국의 위기이고 대한민국의 가장 큰 적은 인구"라며 육아휴직이 어려운 중소기업을 위해 대체인력금을 신설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한 대표는 "기업에서 일하는 우리 국민들이 육아 부담을 적게 느끼도록 기업의 자발적 참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황효원 기자 wonii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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