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 안방마님 이제는 한국의 안방마님'…첫 타석부터 장타 터뜨리더니 동점포까지 쾅! 日 에이스 상대로 웃었다 [MD타이베이]

[마이데일리 = 타이베이(대만) 김건호 기자] 한국의 안방마님이 제대로 터졌다.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표팀 박동원(LG 트윈스)은 15일 대만 타이베이의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프리미어12 조별리그 B조 일본과의 맞대결에 7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해 4회초 귀중한 동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날 경기 박동원의 타격감은 초반부터 좋았다.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와 일본 선발 타카하시 히로토를 상대로 2루타를 터뜨렸다. 박동원의 타구가 좌익선상에 떨어졌고 여유 있게 2루까지 들어갔다. 이후 이주형의 내야안타로 1, 3루 기회가 만들어졌고 홍창기가 안타를 터뜨려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회말 최승용이 일본에 2실점하며 역전당했지만, 다시 한번 박동원이 해결사로 나섰다. 4회초 이번에도 1사 주자 없는 상황이었다. 박동원은 2B1S의 볼카운트에서 과감하게 방망이를 돌렸다. 타국가 날아감과 동시에 홈런임을 직감했다. 박동원의 타구는 그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 돌아오지 않았다.

박동원의 홈런으로 한국은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박성한의 안타로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주형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홍창기의 타석에서 박성한이 도루에 성공해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다. 2사 2루였다. 하지만 홍창기가 삼진으로 아웃되며 동점을 만드는 데 만족해야 했다.

타카하시는 최고 158km/h의 빠른 공을 뿌리며 투심패스트볼, 스플리터, 커터, 슬라이더, 커브 등을 구사하는 투수다. 올 시즌 21경기 12승 4패 평균자책점 1.38을 기록, 평균자책점 일본프로야구 전체 1위를 차지한 투수다.

타이베이(대만)=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