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이정효 광주FC 감독이 해외 매체로부터 '코리안 무리뉴'라는 별명을 받았다.
글로벌 매체 'ESPN'는 21일(이하 한국시각) "이정효의 광주는 어떻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에서 돌풍을 일으켰나?"라는 글을 보도했다.
2년 전 광주는 K리그2에 위치했다. 이 감독이 부임한 첫 시즌 광주는 25승 11무 4패를 기록하며 K리그1으로 승격을 확정했다. 지난 시즌 광주는 강등권에 위치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3위를 차지하며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에 진출했다.
올 시즌 광주는 살짝 주춤했다. 14승 2무 18패 승점 44점을 기록하며 7위를 기록 중이다. 파이널A 진출을 노렸던 광주는 아쉽게 파이널B로 떨어졌다. 다행히 4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강등권과 격차를 벌어지며 다음 시즌도 K리그1에서 시즌을 맞이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광주는 올 시즌 K리그가 아닌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광주는 EAST 조별리그 요코하마 마리노스와의 경기에서 무려 7골을 몰아치며 7-3 대승을 거뒀고, 가와사키 프론탈레에 1-0 신승을 기록했다.
ESPN은 광주의 돌풍을 조명했다. ESPN은 "광주는 의아한 업적이 계속되고 있는 큰 무대에 올라있다. 광주는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동부지구에서 유일하게 전승 행진을 기록하고 있다. 광주가 가진 가장 큰 강점은 지나치게 전통적인 한국축구 생태계에서 미래지향적인 감독인 이정효 감독의 모습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ESPN은 "이정효 감독은 훌륭한 업적을 이룬 직후인 지난 오프시즌에 휴식을 취하기 보다는 자신의 지식을 쌓기 위해 영국 최고 수준의 축구를 분석하는데 휴가 기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이어 "맨체스터 시티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가 프리시즌 서울에서 친선경기를 가진 것을 영감 삼아 마르세유와 브라이튼의 유로파리그 경기를 보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아스날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런던으로 향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감독을 '코리안 무리뉴'라고 불렀다. EPSN은 "이정효 감독은 공격축구를 고수한다. 그가 가장 존경하는 감독은 펩 과르디올라, 미켈 아르테타, 로베르토 데 제르비라는 건 놀랍지 않지만 종종 상대 감독을 겨냥한 발언으로 '무리뉴'로 비유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정효 감독은 축구의 최신 트렌드에서 배우는 것을 받아들이며, 이는 그의 팀에서 보여주고 있다"며 "광주는 상대를 끈질기게 압박하며, 풀백들은 높은 위치에서 플레이한다. 이정효 감독과 그의 이런 원칙은, 광주가 지금까지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에서 신성한 공기를 불어넣는 데 핵심적 요소"라고 언급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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