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 노찬혁 기자] 서울 SK 안영준이 개막전부터 펄펄 날았다.
SK는 2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 안양 정관장과의 경기에서 95-71로 대승을 거뒀다. 안영준은 홀로 24득점을 책임지며 SK의 승리를 견인했다.
안영준은 1쿼터부터 펄펄 날았다. SK의 외국선수 자밀 워니가 4득점에 묶이자 안영준은 오재현과 함께 빠른 속공으로 9득점을 책임졌다. 2쿼터에도 안영준의 질주는 멈추지 않았다. 안영준은 6득점 1리바운드 1어시스트로 공격을 주도했다. 특히 2쿼터 막판 버저비터로 들어간 득점은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안영준의 활약은 공격에서만 돋보이지 않았다. 정관장도 속공을 시도했지만 안영준을 비롯한 오재현 등 젊은 선수들이 빠르게 수비에 가담하며 정관장의 공격을 막아냈다. SK는 안영준의 활약을 앞세워 홈 개막전에서 24점 차 대승을 거뒀다.
2017년 드래프트 1라운드 4순위로 SK에 입단한 안영준은 2017-18시즌부터 화려하게 등장했다. 신인왕을 수상하며 SK 18년 만의 우승을 견인했다. 2018-19시즌에는 처음으로 국가대표팀에 승선하며 승승장구했다.
2019-20시즌과 2020-21시즌 부상으로 빠졌지만 2021-22시즌에는 커리어 두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2021-22시즌이 끝난 뒤 안영준은 군입대를 했고, 상근예비역으로 복무를 시작했다. SK는 2022-23시즌 안영준의 공백을 채우지 못하고 정관장에 패배해 준우승에 그쳤다.
지난 시즌 제대한 안영준은 SK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부상 악재가 닥쳤다. 무릎 부상을 입어 약 두 달 동안 결장했고, 이 기간 SK는 5연패에 빠지는 등 순위도 내려앉았다. 안영준은 복귀 후 맹활약을 펼쳤지만 SK는 반등하지 못하고 6강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했다.
안영준은 올 시즌을 앞두고 완벽한 컨디션과 함께 돌아왔다. 첫 경기부터 24득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오재현과의 호흡도 돋보였다. 전희철 SK 감독이 추구하는 '속공 농구'에서 안영준과 오재현의 호흡은 생명이라고 할 수 있다.
잠실=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