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상암 노찬혁 기자] 파이널A에 진출한 6개 팀 감독들과 선수들이 팬들을 위한 공약을 내세웠다.
‘하나은행 K리그1 2024 파이널 라운드’ 미디어데이가 16일 오후 3시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 3층 국제회의관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K리그1 파이널A에 진출한 6개 팀 감독들과 선수단이 참가했다.
K리그1 파이널 라운드는 18일부터 진행된다. 2024시즌은 1위 울산 HD와 6위 수원FC가 승점 12점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역대급 시즌으로 불리고 있다. 어느 팀도 우승에 도전할 수 있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의 행방도 안갯속이다.
4위 포항 스틸러스와 5위 FC서울, 6위 수원FC의 현실적인 목표는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이다. 1위 울산과 2위 김천 상무, 3위 강원FC는 우승을 놓고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각 팀은 목표 달성을 위해 필승을 다짐했다.
먼저 각 팀의 목표를 달성했을 시 파격적인 공약이 무엇인지 질문을 받았다. 김판곤 울산 감독은 선수들에게 왕관을 씌워주겠다고 밝혔다. 정정용 김천 감독, 윤정환 강원 감독, 박태하 포항 감독, 김기동 서울 감독은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겠다며 팬들의 요청을 충실하게 이행하겠다고 했다. 김은중 수원FC 감독은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 시 원정경기 때 팬들을 직접 모시겠다"며 파격적인 공약을 내세웠다.
팬들이 원하는 공약도 선정했다. 미디어데이 행사 전 팬들은 우승 또는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 시 원하는 공약을 적어서 제출했고 임의로 선정한 3가지의 공약 중 각 팀의 감독과 선수들이 마음에 드는 공약을 선정하는 시간이 주어졌다.
김은중 수원FC 감독은 수원 화성에서 팬 사인회, ACL 진출시 팬들과 화성 행궁 산책, 선수들과 캠핑 가서 게임하고 바베큐 파티하기 중 3번을 선택했다. 김 감독은 "이용 선수와 상의를 했는데 3번이 팬들에게 좋은 추억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기동 서울 감독과 린가드는 팬들과 체육대회, 조별리그 첫 원정경기 티켓 선물 두 개를 선택했다. 박태하 포항 감독과 김종우는 선수단 단체 댄스를 골랐고, 윤정환 강원 감독과 황문기는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진출 시 비시즌 선수단, 코칭스태프와 강원 한우 회식을 약속했다.
정정용 김천 감독과 김민덕은 김천에 위치한 '김밥천국(줄여서 김천)'에서 다같이 회식 후 인증샷을 남기기로 했다. 또한 김민덕은 축구선수가 되길 희망하는 팬에게 "꼭 축구선수가 돼서 다시 만나자"고 격려했다. 마지막으로 김판곤 울산 감독과 김기희는 3연패 달성 시 우승 캠프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선정된 공약을 적어준 팬들을 향한 선물도 준비했다. 각 구단은 선수들, 감독들의 애장품을 전달하며 팬들의 응원에 보답했다.
상암=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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