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용인 최병진 기자] 이승우가 복귀전 소감을 전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6일 경기도 용인의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이라크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4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한국은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으며 경기를 펼쳤다. 선제골은 전반 40분에 터졌다. 오른쪽 측면에서 설영우의 크로스가 배준호에게 향했고 배준호가 다시 볼을 중앙으로 연결하자 오세훈이 왼발 슈팅으로 가져가며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는 위기가 찾아왔다. 후반 5분, 이라크의 핵심 공격수인 아이만 후세인이 감각적인 오버헤드 킥으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이라크는 기세를 높여 한국을 압박했다.
한국은 교체 카드를 활용했다. 오세훈과 배준호 대신 오현규와 문선민을 투입했고 이는 적중했다. 후반 29분 문선민이 왼쪽 측면을 돌파한 후 크로스를 올렸다. 이 볼이 수비에 막히자 이재성이 다시 패스를 했고 중앙에 있던 오현규가 왼발 원터치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를 탄 한국은 후반 37분 이명재의 크로스를 이재성이 다이빙 헤더 슛으로 쐐기골까지 성공시켰다. 비록 후반 추가시간에 한 골을 내줬으나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를 따냈다.
이승우는 후반 막판에 교체 투입돼 무려 5년 4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2019년 6월 이란과의 평가전 이후 처음이다. 이승우는 황희찬과 엄지성의 부상으로 이라크전을 앞두고 대체 선수로 합류했다. 긴 시간은 아니지만 경기에 투입되면서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경기 후 이승우는 “대표팀 복귀전이었는데 승리해서 좋다. 빨리 들어가고 싶었다. 오랜만이라 뛰고 싶은 마음이었다”며 “대표팀 복귀는 소속팀에서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팬들의 응원에 대해서도 “놀랄만큼 아직 사랑을 보내주셔서 감사드린다. 소속팀에서 더 잘해서 꾸준히 대표팀에 올 수 있도록 발전하겠다”고 마음을 전했다.
용인 =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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